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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04월 15일 (화)
Fun&Joy>사주

[김상회의 사주] 어버이날, 마음 담은 편지를

'나실제 괴로움 다 잊으시고 기르실제 밤낮으로 애쓰는 마음 진자리 마른자리 갈아 뉘시며 손발이 다 닳도록 고생 하시네 하늘 아래 그 무엇이 넓다 하리요 어머님의 희생은 가이 없어라' 어버이날이 될 즈음에 항상 떠오르는 노래가 '어머님 은혜'이다. 어릴 적 학교에 다닐 때 배운 노래이고 부모님의 사랑을 잘 표현한 노래이다. 5월8일 어버이날은 처음에는 어버이날이 아니라 어머니날 이었다.1956년에 정부에서 5월8일을 어머니날로 정했다. 한참의 시간이 지난 1973년 어머니날을 어버이날로 바꾸었고 지금까지 어버이날이 되어 내려오고 있다. 노래 제목은 '어머님 은혜'이지만 아버지도 다르지 않을 것이다. 부모님의 마음은 모두 같다. 얼마나 자식을 위해 고생을 했으면 손발이 다 닳았을 것이며 자식을 위하는 마음이 얼마나 크면 하늘 아래 그 무엇보다 크겠는가. 그 모든 것이 자식을 위한 것이다. 잘난 자식이어도 그렇고 못난 자식이어도 구분을 두지 않는다. 낳아서 학교를 보내고 직장에 들어가 경제적 자립을 이루는데 까지 결혼을 시켜서 까지도 부모는 주고 또 준다. 그러나 요즘의 세태는 그런 부모의 마음과 희생을 제대로 알지 못하고 알아주려고 하지도 않는 것 같아 안타까움이 크다. 부모가 해주는 것을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자식들도 적지 않고 그 은혜에 조금이라도 보답하려고 하는 자식들도 그리 많아 보이지 않는다. 어버이날이 되면 너도나도 카네이션을 부모님 가슴에 달아드린다. 그런데 아쉽게도 그걸로 끝나는 경우가 많다. 이번 어버이날에는 부모님에게 편지를 써보면 어떨까. 평소 말로 하기 힘들었던 감사함을 말로 표현하기 어려운 것들이 때로는 글로 표현할 때 더 쉽고 애틋하게 느껴지는 경우가 많다. 카네이션을 가슴에 달고 편지를 읽고 있노라면 긴 세월에 담긴 회한이나 섭섭했던 감정들도 봄눈 녹듯 사라져 버리지 않을까. 남자 친구나 여자 친구와는 만난 지 100일 200일 300일을 잊지 않고 챙기는 게 요즘 세대들의 모습이다. 그런데 부모님과 만난 날은 얼마나 되었는지 단 한 번도 챙겨본 사람이 있는지 모를 일이다. 연인과 챙기는 100일 200일도 부모님이 나를 낳아주고 길러주셨기에 가능한 것이다. 부모님과 내가 만나지 않았다면 세상의 모든 것들은 없었다는 말이다. 부모님이 자식을 키우시느라 손발이 다 닳도록 고생하셨지만 자식들은 기억하지 않는다. 부모의 입장에서는 슬프기 짝이 없는 일이다. 이벤트 같은 행사는 많아졌지만 진정한 마음은 보기 힘들어진 게 현재 우리가 사는 시대의 모습이다. 카네이션 한 송이 달아드리고 도망치듯 나가지 말고 마음을 전해드리자. /김상회역학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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