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서울시 중구 소재 신한은행 본점 15층에서 신한은행 유동욱 부행장(오른쪽)과 로드어드바이저 전문업체인 데이터앤애널리틱스의 오태수 대표(왼쪽)가 로보어드바이저 모델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신한은행이 인공지능을 활용한 로보어드바이저 서비스 추진에 본격 나섰다.
신한은행은 11일 서울시 중구 소재 본점 15층에서 로보어드바이저 전문업체 데이터앤애널리틱스(DNA)와 로보어드바이저 모델을 개발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신한은행 유동욱 부행장과 DNA 오태수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번 협약식은 국내 시장환경에 적합하고 고객에게 최적의 포트폴리오를 제공하는 로보어드바이저 모델을 개발하기 위해 체결됐다.
DNA는 지난 2013년 설립된 로보어드바이저 벤처기업으로 자체 개발한 머신러닝 알고리즘을 기반해 주식·ETF·펀드·파생상품 등을 포함한 자산배분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DNA의 알고리즘은 수익과 리스크를 동시에 연산해 고객성향에 맞는 상품과 투자비율을 결정해준다.
신한은행은 DNA와의 협업을 통해 4월 중 로보어드바이저 알고리즘을 탑재한 펀드추천 서비스 베타버전을 출시하고, 시뮬레이션과 알고리즘 고도화를 병행 추진해 완성도 높은 로보어드바이저 서비스를 구현해 나갈 계획이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로보어드바이저 업체 대부분이 ETF를 중심으로 자산배분을 하는데 반해 DNA는 펀드, 예적금, 파생상품 등도 가능하다는 점이 은행과의 협업 포인트"라며 "구글의 알파고처럼 차별적인 탁월함으로 고객에게 혁신적 가치와 신뢰를 줄 수 있는 로보어드바이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