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고등부 우승자 윤은지(김천한일여고)가 결승선을 통과하고 있다.
한국중고육상경기연맹이 주최한 제2회 예천 도효자배 중고 단축마라톤대회가 지난 6일 예천군 청소년수련관 일대에서 개최됐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두 번째 개최된 이번 단축마라톤대회는 중고등학생 선수 약 300여명이 참가해 열띤 경쟁을 펼친 결과 남자고등부 개인전, 남자중등부 개인전·단체전에서 신기록이 수립됐다.
대회는 남·여 중학교부 5km, 고등학교부 10km 경기가 진행됐다. 경기는 청소년수련관 앞에서 출발해 남본삼거리, 예천수도관리단, 예천교, 제방도로, 한천교를 거쳐 공설운동장에 도착하는 코스로 진행됐다.
대회 신기록 주인공 중 하나는 남자고등부 이경호(단양고)다. 이경호는 작년 대회 1위 기록 31분41초를 0.2초 앞당겨 31분21초 기록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2위와 3위는 한가람(경기체고), 최진혁(경기체고)이 각각 32분31초, 32분35초를 기록했다.
또 다른 대회 신기록은 남자중등부 개인전과 단체전에서 나왔다. 15분57초로 남자중등부 1위를 차지한 오성일(배문중)은 작년 대회 1위 기록 16분07초를 0.5초 단축한 15분57초를 기록했다. 2위를 기록한 신용민(배문중)도 15분58초를 기록했다. 이밖에 남자중등부 단체전 우승을 차지한 배문중학교는 작년 1위 기록 49분46초를 48분38초로 1분08초 앞당겼다.
이밖에 여자고등부는 윤은지(김천한일여고)가 36분39초로 1위를 차지했으며 이유림(김천한일여고), 정세현(경기체고)이 각각 36분48초, 36분56초로 각각 2위와 3위를 차지했다. 여자중등부는 조혜진(김천한일여중)이 18초11의 기록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단체전은 단양고등학교, 김천한일여자고등학교, 배문중학교, 김천한일여자중학교가 각각 우승을 차지했다. 지도자상은 안성영(단양고), 송정현(김천한일여고), 지춘근(배문중), 김은정(김천한일여중)이 수상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김천한일여고와 김천한일여중은 개인전과 단체전에서 모두 우승을 차지해 육상명문의 명성을 재확인했다.
고등학교부 우승은 단체전에 상장, 우승기, 우승배, 훈련지원금 500만원, 개인전은 상장, 상배, 훈련지원금 50만원이 수여됐다. 중학교부 우승은 상장, 우승기, 우승배, 훈련지원금 300만원, 개인전은 상장, 상배, 훈련지원금 30만원이 수여됐다.
한편 정한 회장은 "단축마라톤대회에 참석한 선수들께 감사한다. 비록 오늘 좋은 성적을 거두지 못했더라도 지금보다 더 좋은 기록을 낼 수 있는 무한한 잠재력을 가지고 있는 만큼 늘 꿈과 희망을 갖고 새로운 목표에 도전하길 바란다"고 격려하고 "한국중고육상연맹이 중고등학생 선수들의 꿈을 이룰 수 있도록 열심히 지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