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의정부시 호원동 일대 직동근린공원 부지에 국내 최초로 아파트가 들어선다. 롯데건설이 공원조성과 함께 의정부 일대 최대 브랜드 단지인 롯데캐슬 골드파크를 분양할 예정이다. 이번 사업은 공원과 아파트를 함께 짓는 민간공원 조성 특례사업으로 추진된다. 민간공원 조성 특례사업이란 민간 기업이 도시계획시설로 지정된 땅 일부를 공원으로 조성한 뒤 지방자치단체에 기부채납(공공기여)하고 나머지 부지에 아파트를 짓는 방식이다.
86만4955㎡ 규모의 직동근린공원은 의정부 시내에 있어 예술의전당, 시청, 시의회, 신세계백화점, 롯데마트 등 주거 인프라가 풍부한 입지임에도 그 동안 사업비 부족 등으로 제대로 개발되지 못한 채 방치돼 왔다.
의정부시와 시행사인 (주)아키션은 86만4955㎡ 중 호원동 일대 42만7617㎡에 4100억 원을 들여 34만3617㎡ 규모의 근린공원을 조성하고 8만4000㎡에는 아파트 등 주거와 기반시설을 조성할 예정이다. 이로써 직동근린공원은 여의도 공원(약 23만㎡)의 3배가 넘는 대규모 공원으로 탈바꿈하게 될 전망이다.
공원은 의정부시의 새로운 문화, 전통, 자연을 껴안고, 도봉산 등의 우수한 산림경관 및 역사자원을 끌어들여 감싸 안는다는 뜻에서 '허그 가든(Hug Garden)' 콘셉트로 꾸며진다.
기존의 자연 공간을 크게 3개의 존(Zone)으로 나눠 건강, 문화, 사람이 소통하는 '컬쳐 가든(Culture garden)', 여유롭게 머무르며 연결·화합하는 '커뮤니티 가든(Community garden)', 도봉산의 아름다운 자연과 역사가 스며드는 '소셜 가든(Social garden)'으로 조성한다.
공원 내 8만4000㎡ 부지에는 롯데건설이 지하 2층~지상 27층 전용면적 59~84㎡ 1850가구의 의정부 롯데캐슬 골드파크 아파트를 3월께 분양할 계획이다. 공원 내 들어서는 아파트인 만큼 주변 여건에 맞는 단지 설계와 피트니스, 실내 골프, 작은 도서관, 어린이놀이터, 주민운동시설 등 의정부 일대 최대 커뮤니티 시설을 도입해 입주민 만족도를 높일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