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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인상 미련 못버린 연준…'불황 책임론' 공방 가열

금리인상 미련 못버린 연준…'불황 책임론' 공방 가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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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신문 송병형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의 기준금리 동결 발표 이후 '불황 책임론' 공방이 가열되고 있다. 연준이 미국 경제를 낙관하며 금리 인상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않았기 때문이다. 시장에서는 지난해말 연준의 금리 인상이 미국경제 침체를 불렀다고 비판하고 있다.

연준은 27일(이하 현지시간) 이틀간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마친 뒤 성명을 통해 기준금리를 현재의 0.25~0.50% 수준으로 동결한다고 밝혔다. 미국 노동시장 상황과 물가 상승이 기준치(2%)에 미치지 못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하지만 연준은 디플레이션 상황이 오래가지 않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저유가로 인한 일시적인 영향에서 벗어나면 물가가 2%까지 오르고, 노동시장도 더욱 강화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그러면서 시선을 중국으로 돌렸다. 연준은 "글로벌 경제와 금융 시장의 전개 과정을 면밀히 주시하고 그것이 노동시장과 물가, 위기의 균형 전망 등에 미치는 영향을 계속 평가할 것"이라고 했다.

현지 언론들은 연준에 대한 시장의 비판을 전하며 연준과 시장의 간극이 증시 불안을 부추기고 있다고 평가했다.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월가의 애널리스트들은 연준의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을 희박하게 보고 있다. 올해 최대 한번의 인상이 가능하다는 의견이 있는가 하면, 금리 인상의 여지조차 없다며 연준의 판단력에 불신을 나타내기도 한다.

지난해 11월 기준으로 미국의 물가상승률은 전년보다 0.4% 증가에 그쳤다. 2% 물가상승률을 주장하는 연준의 주장과는 멀다는 지적이다. WP는 오는 29일 예정된 미국 정부의 경제성장률 발표를 앞두고 시장에서는 2% 미만, 심하게는 1% 미만의 성장률을 예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연준의 낙관론과는 차이가 크다는 평가다.

중국 경제 상황에 대한 연준의 평가도 불신받고 있다. 웨스트뱅크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스콧 앤더슨은 WP에 "중국 경제와 증시 불안이 미국의 경제와 인플레이션에 드라마틱한 변화를 가져올지에 대해 연준이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망설이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CNN머니도 "시장에서는 올해 4번의 금리인상이 가능하다는 연준의 말을 믿지 않는다"며 "일부 전문가들은 연준의 결정이 문제를 일으키고 있다고 주장한다"고 전했다. 연준은 현재 시장에서 '불황 책임론'에 휩싸여 있다. 불황 책임론은 저유가나 중국발 악재 외에도 연준의 금리 인상으로 인해 불황이 심화됐다는 비판이다. 이와 관련해, 영국의 가디언지는 "(금리 인상으로 인한) 달러 강세로 미국 기업의 수출이 감소했다. 또한 수입품 가격이 하락해 디플레이션을 불렀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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