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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시황

기획/페이전쟁-1부: 주머니 속의 혁명 <1> 삼성발 페이전쟁, 지급 생태계 뒤흔들다

신용카드 결제기로도 사용 가능한 '삼성페이'자료=삼성전자, NH투자증권



유통업계 최초 간편결제 'SSG페이' 자료=신세계, NH투자



#"이제 지갑은 버리세요" 직장인 박모씨(27)의 주머니에는 지갑이 없다. 지갑을 대신하는 것은 스마트폰이다. 그래도 먹고 마시고 즐기는데 불편함이 크게 없다. 삼성페이가 탑재된 스마트폰 '갤럭시S6'에 카드가 탑재돼 손쉽게 결제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딱 하나 걱정이 있다. 그는 "스마트폰을 잃어버리는 것이다"며 미소 짓는다. 박모씨는 "처음에는 손이 주머니로 가는 일이 많았지만 얼마지나지 않아 익숙해졌다"고 했다.

영원할 것 같던 자리가 흔들리고 있다. 1950년 미국의 사업가 프랭크 맥나마라에 의해 탄생한 신용카드는 '플라스틱 혁명'으로 불렸다. 그러나 60년 넘게 굳거하게 자리를 지켜온 신용카드도 간편 결제서비스 '페이(Pay)'개념의 등장으로 역사속으로 사라질 위기에 처해 있다.

대신 전화·메시지·웹서핑 등에 사용됐던 스마트폰이 주인공으로 떠올랐다. 가장 핫 한 모습이 '페이'다. 온라인·모바일 쇼핑몰에서 주로 쓰던 스마트폰 간편결제가 오프라인까지 확대되면서 우리 경제와 생활을 바꾸고 있는 것이다.

◆신용화폐, 스마트폰으로 진화

1950년 한 사업가가 뉴욕의 유명 음식점에서 식사를 했는데, 지갑을 사무실에 두고 오는 당황스러운 상황을 경험했다. 고객들 앞에서 망신을 당한 그는 이 같은 황당한 일을 앞으로는 결코 당하지 않겠다고 생각하고 이듬해 친구인 변호사 랠프 슈나이더(Ralph Schenider)와 함께 세계 최초의 신용카드인 다이너스 카드를 만들었다.

신용카드가 오랫동안 결제 시장을 독점해 온 것은 편리함 때문이었다. 과거 금화·은화로 결제할 때에도 마찬 가지였다. '페이'로 대표되는 간편결제가 빠르게 영토를 넓히는 이유도 같다.

지갑의 혁명적 진화가 시작됐다. 지갑에 두툼하게 넣어뒀던 멤버십카드, 기프트카드, 다양한 금융카드들이 스마트폰 안으로 들어가고 있는 것.

삼성전자의 '삼성페이', 애플의 '애플페이', 구글 '안드로이드 페이' 등이 대표적이다. LG전자도 3월께 'LG페이'를 선보일 방침이다.

국내시장에서는 삼성전자가 독주하고 있다. 지난해 8월 내놓은 '삼성페이'는 누적 결제금액 2500억원, 누적 결제 건수 1000만건을 돌파했다. 지난해 12월까지 이용자 수도 150만명을 넘어섰다.

삼성페이를 이용하려면 우선 '삼성페이'에 신용카드를 등록해야 한다. 온라인 쇼핑몰에서 결제할 때 '○○카드 삼성페이'를 선택하고 지문인증을 통해 본인 확인을 거치면 결제가 완료되는 방식이다

갤럭시S6, 갤럭시노트5 등 삼성의 최신 스마트폰을 갖고 있으면 근거리무선통신(NFC) 단말기뿐 아니라 기존 마그네틱 방식 카드결제기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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