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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부동산>업계

분양가 40% 할인…건설사, 미분양 '땡처리' 총력전

계약금 분납, 중도금 무이자 등 다양

과대 광고 주의…계약서 꼼꼼히 봐야



"계약금 걱정 하지 말고 절반 값에 사세요. 잔금은 천천히 주셔도 됩니다."

언뜻 보면 재고를 싸게 '땡처리'하는 동네 옷가게 광고 문구로 들리지만 요즘 아파트 분양시장에 등장한 것이다.

건설업체들이 미분양 물량을 털기 위해 최초 분양가 대비 가격을 확 낮추거나 실입주금을 줄이는 할인 분양에 나서고 있다. 실수요를 끌어 들여 유동성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미분양 털기 '할인분양'에 수요 몰려

경기도 하남시에 공급된 두산위브파크는 지하 6층~지상 20층, 전체 189가구 규모다. 이 가운데 중대형 잔여가구인 175㎡, 195㎡를 최초 분양가인 9억~10억원에서 할인된 가격인 5억3000만~6억원대로 40% 가량 할인해 분양을 끝냈다.

청계천 두산 위브더제니스는 일부 잔여세대(옛 46·49·59·69·79평형 외 다수)에 한해 최초 분양가에서 최대 27%까지 할인해 최근 분양을 완료했다.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 북한산 자락에 위치한 동원 베네스트는 지하 3층~지상 12층 5개동 195가구다. 전용면적 85㎡형과 105㎡형을 기존 분양가에서 3.3㎡당 100만~200만원 가량 할인한 1050만~1100만원대로 제안해 완판(완전판매)됐다.

중도금 무이자, 발코니 무료확장 등 조건 변경 혜택을 제공해 성공한 사례도 있다.

서울 양천구 신정동 일대 목동 힐스테이트는 지하 2층~지상 22층 15개동 전용 59~155㎡ 1081가구 규모다. 이 단지는 조건변경을 통해 최근 분양을 100% 마감했다. 잔여 가구인 전용 84~113㎡에 대해 기존 1차 계약금 5%를 1000만원 정액제로 변경해 초기 부담을 낮췄고 유이자로 진행됐던 중도금(60%)에 대한 이자 지원 혜택도 제공했다. 또 발코니 무료 확장을 비롯해 일부 타입에 대해 거실 복도장도 무상으로 설치했다.

강동구 고덕 래미안 힐스테이트(전용 59~192㎡ 3658가구)는 잔여가구 계약 시 발코니 무료 확장, 1차 계약금 1000만원, 한달 이내 계약 잔금 납부혜택을 지원했다.

장경철 부동산일번지 이사는 "완판 속도가 빨라 시세 회복 효과는 있지만 자칫 '할인 분양'이라는 말에 속아 피해를 보는 경우도 종종 있기 때문에 견본주택 방문시 계약서를 꼼꼼하게 확인하고 분양 관계자와 상담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아울러 건설사의 재무구조도 꼭 따져봐야 한다.

◆미분양 아파트 얼마나 있나

미분양 아파트는 주택 건설업체가 입주자를 모집했으나 정해진 일정 내에 계약되지 않아 추가 신청을 받아 계약 판매하는 아파트다.

주로 ▲분양가가 주변 아파트에 비해 지나치게 높거나 분양권 전매제한이 걸려 있어 환금성이 낮은 경우 ▲같은 지역에 비슷한 시기 분양된 다른 아파트의 인기가 높은 경우 ▲지하철과 버스와 같은 대중교통 수단이 멀거나 학교가 인근에 없는 경우 ▲일시적 미분양 부동산 규제가 강화된 경우에 속한다.

6일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기준 전국 미분양 물량은 4만9724가구에 달한다. 지역별로는 ▲수도권 2만6578가구 ▲광역시 2918가구 ▲지방 2만228가구다. 수도권에서는 경기도가 2만1809가구로 가장 많았고 인천 4528가구, 서울 241가구로 나타났다.

광역시는 부산이 1074가구로 가장 많았고 ▲대전 1067가구 ▲울산 365가구 ▲광주 298가구 ▲대구 114가구 순이었다.

지방은 충남이 6618가구로 가장 많고 ▲충북 4114가구 ▲경남 2947가구 ▲강원 1937가구 ▲경북 1654가구 ▲전남 1562가구 ▲전북 1336가구 ▲제주 44가구 ▲세종 16가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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