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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헤지펀드, 정크본드 환매 중단…'슈퍼달러 쇼크' 현실화

미 헤지펀드, 정크본드 환매 중단…'슈퍼달러 쇼크' 현실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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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신문 송병형기자] 정크본드(고수익회사채)에 투자하던 미국의 헤지펀드들이 지난주 연쇄적으로 상환을 중단해 뉴욕 금융시장이 긴장하고 있다고 연합뉴스가 일본 니혼게이자이 신문을 인용해 14일 보도했다. 미국의 금리인상에 따른 자산시장의 거품붕괴에 대한 우려가 현실화되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 헤지펀드인 스톤 라이온 캐피털 파트너스는 지난 11일 투자자에게 환매 중단을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날에는 또다른 헤지펀드인 서드 애비뉴 매니지먼트가 환매를 중단하고 펀드를 청산한 사실이 밝혀졌다. 2008년에 설립돼 현재 13억 달러의 자금을 운용하는 스톤 라이온은 정크본드에 투자하는 펀드에 투자자들의 환매 요청이 급증하자 이런 결정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이 펀드는 경영이 상당히 악화되고 있는 기업들이 고금리로 발행하는 이른바 '디스트레스트(distressed)' 채권에 집중적으로 투자하고 있었다.

서드 애비뉴 펀드는 맨해튼 3번가에 본사를 둔 유명 헤지펀드로 주로 정크본드에 투자하고 있었다. 이 펀드는 유동성 부족을 이유로 투자자들의 환매를 서둘러 차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 펀드는 제로 금리 환경에서 조금이라도 높은 수익률을 추구하는 투자자들을 겨냥해 정크본드와 디스트레스 채권을 대상으로 자금을 운용하고 있었다. 자사주 매입이나 인수합병 등을 위해 다양한 등급의 민간 기업들이 채권 발행을 통해 자금 조달에 나섰고 그중에는 유가 하락의 직격탄을 맞은 에너지 관련 기업도 다수 포함돼 있다.

10년 가까운 저금리 시대로 달러가 시장에 풀리면서 자산시장에서 거품이 형성된 것으로 관측된다. 이번 주 금리인상이 거의 확실해지면서 정크본드 등 특히 취약한 시장에서 거품붕괴가 먼저 일어나는 조짐이다. 미국의 유명 투자자 칼 아이컨은 미국 CNBC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정크 본드 시장을 '화약고'라고 지칭하면서 붕괴 가능성을 언급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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