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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카카오 '가볍고 빠른 조직' 개편…35세 벤처전문가 대표로 영입 사업 가속도



임지훈 다음카카오 신임 대표 내정자



다음카카오 '가볍고 빠른 조직' 개편…35세 벤처전문가 대표로 영입 사업 가속도

모바일·글로벌화·화학적 결합 이뤄내야

[메트로신문 정문경 기자]다음카카오가 빠르고 도전적으로 모바일 사업을 주도하기 위해 젊은피를 수혈했다. 35세의 벤처투자 전문가인 임지훈 케이큐브벤처스 대표가 그 주인공이다. 최근 다음-카카오 합병 후 1년 가까이 유지된 이석우·최세훈 공동 대표 체제를 마감하고 9월부터 단독 대표 체제로 바뀐다.

11일 다음카카오는 신임 대표에 임지훈 케이큐브벤처스 대표를 내정했다고 전일 발표했다. 김범수 의장이 설립한 케이큐브벤처스는 올해 3월 다음카카오가 인수해 자회사로 편입됐다. 다음카카오는 30대 최고경영자(CEO) 인사에 대해 "빠르게 변화하는 모바일 시대에 강하고 속도감있게 변화와 혁신을 주도하고자 한다"며 "합병 이후 본격적으로 시너지를 내기 위한 전략적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임 내정자는 다음달 23일 열릴 임시주주총회와 이사회 승인을 거쳐 공식 취임한다. 주총이 끝나면 임원 인사도 곧이어 단행될 예정이다. 이번 경영진 개편은 다음과 카카오의 합병 작업이 마무리되고 본격적인 모바일 기업으로 거듭나는 신호탄으로 풀이된다.

임 내정자는 이미 카카오택시를 성공적으로 이끈 정주환(37) 부사장 등으로 구성된 뉴리더팀을 꾸렸다. 이들을 중심으로 다음카카오의 조직 및 사업 재편을 위한 준비작업을 이미 시작했다.

또 다음카카오가 이제까지 뚜렷한 성과를 못 낸 해외 사업에 속도를 낼 가능성도 크다. 임 내정자는 평소 글로벌 스타트업 콘퍼런스에 자주 참석해 왔다. 그는 신임 대표 내정 발표 후 "다음카카오를 대한민국 모바일 기업에서 나아가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모바일 리딩(선도) 기업으로 이끌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다음카카오는 최근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국내 정보기술(IT) 벤처 생태계에 활력을 불어넣는다는 전략에서 크고 작은 인수합병(M&A)을 벌이고 있다. 지난 5월 국민내비로 유명한 '김기사' 브랜드의 회사인 '록앤올' 지분 100%를 인수해 자회사로 편입했다. 또 다음카카오가 1000억원을 투자해 만든 투자회사 케이벤처그룹도 디지털기기 중고거래 전문기업 '셀잇', 자동차 외장수리 견적 업체 '카닥' 등을 인수하며 사업간 시너지 효과를 내기 위한 그림을 그리고 있다.

특히 카카오툭을 필두로 한 모바일 시장 주도권 잡기에 적극적이다. 지난 1월 24시간뒤 사라지는 사진 메신저 서비스 '쨉'을 시작으로, 콜택시 앱 '카카오택시', 카카오TV, 카카오톡 샵(#) 검색, 모바일 블로그 서비스 '플레인', 실시간 여행정보 랭킹서비스 '트래블라인' 등을 잇따라 선보였다. 이 가운데 카카오택시는 8월 기준으로 기사회원수 13만명, 일일 호출수 21만건 이상을 기록하며 대한민국 대표 콜택시 서비스로 자리잡았다.

한편 임 내정자는 한국과학기술원(KAIST) 산업공학과를 졸업하고, NHN 기획실, 보스턴 컨설팅 그룹 컨설턴트를 거쳐 소프트뱅크벤처스 수석심사역을 지낸 뒤 2012년부터 케이큐브벤처스 대표이사를 맡아 왔다. 이후 핀콘, 레드사하라, 프로그램스, 두나무 등 50여개의 스타트업에 투자했고, 그 중에서 수십배의 가치가 오른 기업들을 다수 배출하며 탁월한 성과를 인정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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