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지대학교·을지대학교·신한대학교 엠블럼/각 대학 제공
[메트로신문 복현명기자]전국 4년제 대학교 중 등록금이 가장 높은 대학은 명지대·을지대·신한대 순으로 나타났다.
교육부가 지난 6월 대학정보공시센터 대학알리미에 공시한 '2015년 대학 평균 등록금' 자료에 따르면 올해 등록금이 가장 높은 대학교는 명지대학교(본교, 자연계열)로 평균 등록금이 910만7900원을 기록했다.
다음으로 높은 대학은 을지대학교(907만7600원)·신한대학교(907만5400원)였다.
이어 한국산업기술대학교(901만1000원)·연세대학교(879만8200원)·인제대학교 제2캠퍼스(854만2100원)·신한대학교 제2캠퍼스(850만7000원)·경동대학교 제3캠퍼스(849만4000원)·중앙대학교 제2캠퍼스(847만7800원)·한국항공대학교(847만1800원)·이화여자대학교(845만3300원)·한양대학교(841만3200원)로 전국 대학 평균 등록금인 554만원보다 300만원 이상 높다.
평균등록금은 전체 정원내 입학정원의 합에서 전체학과의 합을 나눠 계산된다.
전국 대학 전체 평균 등록금은 554만원이며 수도권 대학은 495만5400원·비수도권 대학은 606만2400원으로 비수도권 대학이 수도권 대학보다 등록금이 높았다.
특히 신한대는 캠퍼스 2곳 모두 공학계열 등록금이 970만원을 기록해 전국 4년제 대학교 중에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인문사회계열 등록금(750만원)에 비해 220만원 차이를 보였다.
또 대학알리미에 공시된 '2015년 교원 강의담당 비율'을 보면 ▲신한대 의정부 캠퍼스는 전체 교원 비율 중 비전임 교원 비율 53.6% ▲동두천 캠퍼스의 경우 전임 교원 비율 55.6%를 기록해 과반수를 간신히 넘었다.
이에 비전임 교원 강의 비율이 높으면 학생들에게 교육의 질이나 강사들의 책임감, 학생들의 학습권이 저하 될 수 있다는 일부 지적이 일고 있다.
이와 반대로 을지대와 인제대학교 제2캠퍼스의 경우 전임교원의 비율이 각각 81.3%과 88.2%로 신한대와 반대의 모습을 보였다.
신한대 기획처 관계자는 등록금이 높은 이유를 "신한대가 공학계열 학과가 18개 학과로 학생수가 많아 그렇게 책정 된 것으로 보인다"며 "등록금심의위원회에서 학생 대표들과 합의된 사항이라 크게 문제 되는 부분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2016학년도 등록금은 올해와 같이 동결됐고 차후에는 인하를 고려중이다"라고 덧붙였다.
신한대는 지난 2013년 한북대학교와 신흥대학교가 통·폐합 승인 되면서 그 이듬해 신한대학교로 개교해 동두천과 의정부에 캠퍼스를 두고 있으며 2014년 대학알리미에 공시된 재학생 수는 총 981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