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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다음카카오 모바일결제 '페이시장' 경쟁 본격화

네이버·다음카카오 모바일결제 '페이시장' 경쟁 본격화

삼성·LG·애플 올 하반기 주도권 싸움 변수

삼성전자가 갤럭시 S6를 이용해 삼성페이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메트로신문 양성운 기자] 국내 모바일 결제시장의 주도권을 잡기 위한 관련 업체들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삼성전자가 모바일 결제 플랫폼인 '삼성페이'서비스를 당초보다 2개월 가량 미루면서 한동안 잠잠했던 시장이 애플과 LG전자의 본격적인 합류로 주도권 쟁탈전이 시작됐다. 특히 국내 모바일 결제 시장은 네이버와 다음카카오, NHN엔터테인먼트 등이 앞서 진출하며 치열한 시장 경쟁을 펼치고 있다.

삼성전자의 삼성페이는 카드 결제기에 스마트폰을 갖다 대면 결제되는 마그네틱보안전송(MST)기술을 장점으로 내세웠다. 근거리무선통신(NFC) 단말기에서만 결제할 수 있는 애플페이와 달리 MST 기술을 사용할 수 있어 범용성이 크기 때문이다. 다만 갤럭시S6 시리즈부터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 단점으로 작용하고 있다.

애플은 최근 국내 금융사와 만남을 갖고 서비스 준비에 돌입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하나금융그룹, 비자카드 등 국내 카드사를 만나 모바일결제 서비스에 대해 협의했다. 국내 근거리무선통신(NFC) 결제 인프라 현황과 시스템을 점검했고, 실제 가맹점에서 결제 시연까지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애플도 애플페이를 아이폰6 시리즈와 애플워치부터 적용했다. 애플은 한국에서 아이폰 사용자를 대거 보유하고 있다는 점에서 NFC 인프라와 결제 시스템을 구축해 시장 선점의 우위를 확보한 셈이다.

여기에 그동안 시장 상황을 예의주시했던 LG전자도 연말 안드로이드페이 서비스에 맞춰 모바일 결제 시장에 합류할 전망이다. 안드로이드페이는 애플페이와 비슷한 결제 방식을 도입할 예정이다.

네이버는 지난달 25일 클릭 한번으로 간편결제·송금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네이버페이 서비스를 시작했다. 해당 서비스는 네이버 아이디로 편리하고 안전하게 결제, 충전,적립, 송금까지 가능하다. 현재 제휴 금융사는 KB국민카드, 비씨카드, 삼성카드, 신한카드, NH농협카드, 롯데카드 등 14곳이다.

또 다음카카오는 카카오페이의 쇼핑 혜택 강화와 더불어 다양한 결제 채널 구축으로 서비스를 강화해 나가고 있다. 최근에는 공인인증서 없이 30만원 이상 결제가 가능한 고액결제 비밀번호 기능을 도입했다.

NHN엔터테인먼트는 결제 플랫폼인 '페이코(PAYCO)' 서비스를 모바일 서비스에 이어 오프라인까지 영역확장을 진행하고 있다. 페이코는 페이코 아이디와 비밀번호 입력만으로 다양한 쇼핑몰에서 간편하게 상품을 구매할 수 있고, 풍성한 쿠폰 할인과 포인트 혜택도 누릴 수 있는 간편구매·결제 서비스로, 기존 간편결제 서비스들이 신용카드에만 국한된 반면, 페이코는 신용카드는 물론 바로이체, 무통장입금 등 이용자들이 원하는 결제수단을 선택해 이용할 수 있다.

또 티머니와의 연계를 통해 소비자층을 확대할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애플의 합류와 국내 IT기업들의 경쟁으로 올 하반기부터 시장 경쟁은 본격화 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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