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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증권일반

하이트진로, '자몽에이슬' 흥행에 올해 턴어라운드 하나?

저도주 인기…증권가 "실적 개선 기대"

높은 배당수익률, 주가 매력요인

/하이트진로 제공



[메트로신문 김민지기자] 주류전문업체 '하이트진로'가 칵테일저도주 '자몽에이슬' 흥행에 힘입어 올해 턴어라운드(기업 실적 개선)를 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자몽에이슬'은 참이슬에 자몽의 맛과 풍미를 잘 살린 13도의 저도주다. 최근 젊은 층과 여성들 사이에서 불고 있는 칵테일 소주 열풍에 본격 가세한 것이다. 지난 19일 출시한 '자몽에이슬'은 시장에 나온 지 하루 만에 115만병이 판매됐다.

전문가들은 "하이트진로의 리큐르 신제품(자몽에이슬)이 지난 19일 출시된 이후 시장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면서 "이는 하반기 실적에 기여할 전망"이라고 진단했다.

25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하이트진로의 주가도 신제품 출시 기대감에 모처럼 함께 웃었다.

주가는 지난 4월 이후 줄곧 하락세를 이어왔다. 지난 4월 20일 장중 2만4800원이었던 주가는 지난 16일에는 장중 2만500원까지 하락했다. 두달 새 17.34% 가량 하락한 것이다.

그러나 최근 주류시장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저알코올 과일소주를 출시한다는 소식에 주가도 승승장구하고 있다. 지난 17일부터 24일까지 한번도 쉬지 않고 6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탔다.

홍세종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칵테일 소주 신제품 출시로 하반기 성장 모멘텀이 갖춰졌다"고 분석했다.

홍 연구원은 "후발 주자인 자몽에이슬은 초기 흥행이 중요한 만큼, 광고 선전비의 증가를 감안해도 매출 성장에 집중할 가능성이 높다"며 "전국 소주사업자이기 때문에 흥행을 통한 레버리지 효과(지렛대 효과)는 충분하다"고 판단했다.

그는 "올해 2분기 하이트진로의 연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5% 증가한 5020억원, 영업이익은 12.7% 늘어난 350억원"으로 전망했다.

송치호 이베스트증권 연구원도 "하이트진로가 '자몽에이슬'로 참전하면서 소주칵테일 시장은 더욱 빠르게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와 함께 높은 배당 성향도 주가에 긍정적이다.

김정욱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하이트진로의 '자몽에이슬' 판매 호조가 긍정적"이라며 "2만5000원을 하회하는 주가 수준에서 4~5%의 배당 수익률을 겨냥한 접근이 유효하다"고 조언했다.

백운목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안정적인 소주 시장점유율을 확보한 가운데 최근 저도주의 인기로 소주 시장이 성장할 것"이라며 "하반기로 갈수록 4%대 높은 배당 수익률이 주목 받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하이트진로의 맥주 부문의 경우 2분기 매출액은 전년보다 3.0% 늘어난 2117억원, 영업이익은 22억원 적자로 적자폭이 줄 것으로 예상됐다.

김 연구원은 "전년 세월호 기저효과를 저도주 성장이 상쇄해 2분기 맥주 시장은 1%의 저성장이 예상된다"며 "맥주 시장 점유율 전망치는 37.5%로 영업이익 손익분기점(BEP) 레벨인 40.0%를 밑돌 것"이라고 내다봤다.

소주 부문 매출액은 2450억원, 영업이익 409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5.6%, 9.5% 상승할 전망이다.

그는 "저도주는 신규 수요 창출로 판단돼 소주시장 잠식 효과는 제한적"이라며 "이자 부담 소폭 감소와 이자비용 부담이 있는 하이트진로홀딩스 손익구조 고려시 연간 1000원의 배당은 유지될 것"이라고 추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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