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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부동산>업계

[부동산레이더]현대건설, 강남 재건축 대어 낚았다…향후 추가 수주 교두보 마련

'더 에이치' 새브랜드 적용 성공적…반포주공1단지, 신반포15차 등 시공사 선정에도 영향 미칠 듯

현대건설이 강남 재건축 시장의 최대어로 꼽히는 삼호가든3차 아파트의 시공사로 선정됐다. 현대건설은 이번 수주로 강남 주요 재건축 사업에서도 유리한 교두보를 마련할 것으로 전망된다.서울 삼성동에서 남산 방향으로 내려다 보이는 강남구 일대의 모습./뉴시스



현대건설이 올해 재건축 '최대어'로 불리는 강남 삼호가든 3차 시공사로 선정됐다. 업계에서는 현대건설이 이번 수주로 추후 강남에 추진되는 재건축 시장에서도 유리한 교두보를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삼호가든맨션3차 주택재건축정비사업조합은 20일 동작구 흑석동 원불교회관에서 시공사 선정 총회를 열고 현대건설을 재건축 시공사로 선정했다.

무기명 비밀투표로 진행된 이번 투표에서 현대건설은 전체 조합원 440명(투표자 429명) 중 175표를 얻었다. 대림산업과 롯데건설은 각각 155표, 96표를 득표하는 데 그쳤다.

삼호 3차는 기존 지상 13층, 6개 동, 105~174㎡(이하 전용면적), 424가구에서 지하 3층~지상 34층, 6개 동, 59~132㎡, 835가구로 재건축된다.

삼호3차는 타 재건축과 비교해 일반분양분이 조합분에 달한다. 또 서울 강남고속버스터미널에서 교대역으로 넘어가는 법원 언덕길에 있어 최고의 요충지다.

여기에 강남 재건축 단지 중 올해 처음 시공사를 선정하는 곳으로, 대형 건설업체의 경쟁이 심화됐었다.

앞서 지난 11일에는 자치구인 서초구가 조합원들에게 금품과 향응을 제공했다는 의혹을 받는 건설사들에 대해 서초경찰서에 수사를 의뢰하기도 했다.

업계에서는 현대건설이 새로운 프리미엄 주택 브랜드 '디 에이치'(THE H)를 삼호3차에 적용하기로 한 것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현대건설은 지난 15일 '디 에이치'(THE H)를 자사 힐스테이트 홈페이지를 통해 공식 론칭하고 이 브랜드를 삼호 3차에 적용키로 했다. 이미 지난 13일 예정된 시공사 첫 조합원 투표 이후에 조치를 취한 것.

강남에서는 이어 반포주공1단지, 신반포15차 등 대형 재건축 공사 수주가 이어질 전망이다. 현대건설이 이번 수주로 강남권 재건축 시장에서의 추가 수주가 수월할 것으로 평가받고 있는 이유다.

지난해 12월 조합 설립 인가를 획득한 반포주공1단지는 현재 현재 3590가구로, 재건축 시 총 7700여가구에 달하는 초대형 단지로 건설될 예정이다. 현재는 현재 경관심의와 건축심의만 남겨두고 있어 올 연말에는 시공사 선정이 가능할 전망이다.

신반포15차는 지난 4월 최고 34층 722가구로 재건축할 수 있도록 용적률을 299%로 상향하는 안이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를 통과했다. 현재는 대림산업과 삼성물산이 적극적으로 시공 경쟁에 뛰어든 상태다. 현대건설은 최근 특별팀을 꾸려 시공경쟁에 참여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에 급작스러운 새 브랜드 론칭은 급박한 삼호 3차 수주를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며 "현대건설이 이번 수주로 추후에 선정될 반포주공1단지, 신반포15차 등 강남 재건축 시장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령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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