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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제약/의료/건강

[메르스사태] 메르스 확산 언제까지...격리자 3439명, 메르스 확진 108명 늘어

치료병원, 진료병원, 안전병원 복지부 홈페이지 공개



[메트로신문 최치선 기자] 이번주에 메르스 기세가 꺾일 것이라는보건당국의 예상과는 달리 메르스 확진 환자가100명을 넘어서면서 격리자 수도 3439명으로 늘었다.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는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10일 오전 현재 메르스 격리자 수가 전날보다 547명 증가한 3천439명이라고 밝혔다. 229명은 확진 검사가 진행 중이어서 확진자는 앞으로 더 추가 될 전망이다. 또 10일 오전 90번(62)·76번(75·여) 환자가 치료 도중 숨져 전체 메르스 사망자는 9명으로 늘어났다. 두 환자 모두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에서 14번 환자와 접촉한 사람들이다.

확진 환자 108명 가운데 11번, 23번, 24번, 28번, 35번, 42번, 51번, 58번, 74번, 83번, 94번 환자 등 11명은 불안정한 상태를 보이고 있다. 11명 중 한 명인 박원순 시장을 비난했던 '서울삼성병원' 의사 A씨(38)의 상태도 산소마스크를 쓸 정도로 위독해졌다.

보건당국은 메르스 확진환자, 의심환자, 일반 환자가 각각 다른 병원에서 진료를 받는 방식의 메르스 대응 의료체계를구축하기로 했다.

음압격리실에서 중증 확진환자를 진료하는 대학병원급 '치료병원' 16곳과 중증 의심환자를 진료하는 병원급 '노출자 진료병원' 32곳을 운영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메르스 환자가 발생하거나 거쳐가지 않은 병원 중 안전병원을 지정해 메르스가 종식될 때까지 한시적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만약 메르스 환자와 접촉한 적 없지만 증상이 의심되는 사람은 응급실 밖에 별도로 설치된 선별진료소에서 진료를 받는다.

치료병원으로 서울 보라매병원, 대전 충남대병원, 경기 분당서울대병원, 충남 단국대 병원 등이 운영되며 노출자진료병원으로는 서울 서북병원, 대전 대청병원, 경기 수원의료원 등이 지정됐다.

한편 메르스 환자가 감염된 건수는 삼성서울병원이 47건으로 가장 많고 평택성모병원 36건, 건양대 병원 9건, 대청병원 8건, 한림대동탄성모병원3건, 서울아산병원 1건으로 집계됐다. 보건당국은 여의도성모병원에서도 1건의 감염이 발생했다고 밝혔지만, 이 환자의 경우 감염 장소가 확실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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