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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메르스와의 싸움에 서울시가 전면에 나설 것” 유럽출장 취소



[메트로신문 이홍원 기자] 서울시가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조치에 전면적으로 나선다.

5일 박원순 서울시장은 메르스 추가 감염 우려에 대해 "신속하고도 단호한 자세로 조취를 취하려 한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이날 오전 서울 중구 시청에서 시 간부 등이 참석한 메르스 관련 대책회의를 주재하면서 "서울시가 이제 메르스와의 싸움에서 전면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또 박 시장은 "이건 전쟁 아닌 전쟁"이라며 "이 과정에서 시민 피해를 최소화하고 생명과 안전을 지켜낼 책임이 있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4일 박 시장은 35번째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은 서울 한 병원 의사 A씨가 최종 확진 이전까지 재건축조합 총회 등 대형 행사장에 수차례 드나든 사실을 확인했다. 이에 A씨가 최소 1500여명 이상의 불특정 시민들과 접촉한 것으로 확인하고 이 사실을 긴급브리핑을 통해 공개했다.

박 시장은 "간밤에 (재건축조합 총회에 참석한) 1565명 전원에게 전화를 하고 문자메시지를 보냈는데 248명은 아직 통화 시도 중"이라고 설명했다.

서울시는 현재 연락이 닿지 않는 재건축조합 총회 참석자들에게 자가 격리에 대한 협조를 당부하고 있다.

또 서울시는 재건축조합 총회 외 A씨가 참석한 행사에 다녀간 시민들의 명단을 확보 중이다.

박 시장은 이번 메르스 사태와 관련 오는 11~21일까지 예정됐던 유럽 출장 일정을 취소하고 메르스 방역에 전념한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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