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신문 양성운 기자] 삼성전자가 5일 애플을 겨냥해 제작한 제품 비교 광고를 유튜브에 공개했다. 해당 제품은 갤럭시S6 엣지와 아이폰6다.

삼성전자가 공개한 영상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갤럭시S6 엣지는 무선충전이 되고 넓은 각도의 전면카메라를 탑재해 셀카를 촬영할 수 있다. 반면 아이폰6는 이같은 기능을 지원하지 않는다.



이어 삼성전자는 갤럭시S6엣지와 아이폰6를 나란히 놓은 채 제품명을 정확히 언급하지는 않으면서 '6(갤럭시S6)가 6(아이폰6)보다 낫다', '모든 스마트폰이 동등하게 만들어진 것은 아니다'라는 멘트와 함께 갤럭시S6 엣지의 우월성을 강조했다.

그러나 이같은 비교 광고에 대한 소비자들은 시큰둥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는 하드웨어에서 애플은 소프트웨어에서 강자이기 때문에 스마트폰 사용자들도 제품 구매시 고려하는 부분이 다르기 때문이다.

또 삼성전자가 해당 영상에서 갤럭시S6 엣지의 무선 충전기능을 내세우고 있지만 이 부분은 과거 제품 출시 당시 핵심기능으로 강조했던 부분이다.

여기에 출시 시기도 문제가 되고 있다. 애플의 아이폰6는 지난해 10월 출시된 제품이다. 지난 4월 출시된 삼성전자의 갤럭시S6 엣지 보다 6개월 가량 앞서 출시된 제품이다.

애플이 올 가을 아이폰6S(가칭)나 아이폰7을 출시하고 갤럭시S6와 갤럭시S6 엣지와 성능을 비교하는 것과 다를바 없다. 때문에 삼성전자가 이번에 공개한 광고가 되레 역풍을 맞을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해당 영상에 대한 네티즌들은 뽕XXXX은 "작년에 출시된 제품이랑 비교하면 부끄럽지 않나요?", 매콤XXX은 "좋은 제품은 결국 소비자가 판단할테니 추후 분기 판매량 나오면 알게되겠죠"라는 반응을 보였다.

그러나 해당 영상이 미국 소비자를 겨냥했다는 점에서 "미국 광고는 원래 저렇다. 상대를 조롱하는 건 아무것도 아니다"는 반응도 이어지고 있다.

그동안 삼성전자와 애플은 각각 광고를 이용해 서로를 공격해왔다. 양 사 간의 날선 신경전은 한동안 잠잠했으나 삼성전자가 갤럭시S6·갤럭시S6엣지를 출시하면서 다시 개시한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