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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사태, '군의 심장부' 계룡대도 발칵



메르스사태, 군의 심장부 발칵

계룡대 병사 휴가 중 간호사 어머니 만나

[메트로신문 정윤아기자] 군이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에 감염된 것으로 의심되는 병사 1명을 긴급 격리조치했다. 군과 보건 당국은 해당 병사의 자진 신고 전까지 사실 파악을 못해 방역체계에 허점을 드러냈다는 비판이 일고 있다. 게다가 해당 병사의 근무지는 육·해·공군본부가 있는 충남 계룡대였다.

31일 국방부에 따르면 계룡대의 한 부대에 근무 중인 A일병은 휴가 중이던 지난 12일 간호사인 어머니를 만났다. 어머니는 메르스 진료병원에서 근무하고 있었다.

A일병은 어머니를 만난 날로부터 18일이 지난 30일 저녁 자신이 근무 중인 부대에 어머니를 만난 사실을 자진 신고했다. 어머니가 메르스 환자를 진료했다가 양성 판정을 받은 지 이틀이 지난 시점이었다. 부대는 A일병의 감염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긴급 채혈에 나섰다. 또 같은 부대원 30여명도 다른 시설에 격리조치했다.

A 일병이 어머니를 만났을 때 A 일병의 어머니는 메르스 감염 환자를 진료하기 이전 상태였다. 이로 인해 군과 보건 당국은 A 일병의 메르스 감염 가능성은 낮다고 판단하고 있다. 실제 A일병은 메르스 잠복 기간이 지나도록 고열 등 증상이 나타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A일병과 함께 생활했던 다른 병사들에게서도 메르스 의심증상은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군이 당사자의 자진 신고를 받고서야 사태를 파악했다는 점이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자칫 심각한 사태로 번졌을지 모르기 때문이다. 군 관계자들도 군의 심장부인 계룡대가 자칫 메르스에 뚫릴뻔 했다면서 가슴을 쓸어내리는 실정이다. 군은 이번 사건을 계기로 휴가가 예정된 장병에게 메르스 감염자 또는 감염 의심자 접촉을 피하도록 교육하고, 부대 복귀 후에도 메르스 감염자 접촉 여부 등을 확인하는 작업에 나설 계획이다.

군에서는 보건 당국을 비판하고 있다. 보건 당국이 메르스 양성판정을 받은 사람에 대해 가족과 지인 등을 접촉했는지를 가장 먼저 파악했어야 했지 않냐는 논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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