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AI영상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문화>음악

[스타인터뷰] 엔플라잉 "비상은 지금부터…'하이브리드' 음악으로 승부"

20일 데뷔 앨범 '기가 막혀' 발표…록부터 힙합·펑크까지 다양한 장르 시도

신인 밴드 엔플라잉. (왼쪽부터) 권광진, 김재현, 이승협, 차훈. /FNC 엔터테인먼트



FNC 엔터테인먼트의 신예 밴드 엔플라잉(N.Flying)이 장르를 뛰어넘는 '하이브리드 음악'으로 가요계에 출사표를 던졌다.

메인보컬 겸 래퍼 이승협, 베이스 권광진, 기타 차훈, 드럼 김재현으로 구성된 엔플라잉은 국내 데뷔에 앞서 일본에서 2장의 앨범을 발표한 바 있다. 첫 인디즈 싱글 '바스켓(BASKET)'으로 오리콘 인디즈 주간차트 2위, 두 번째 인디즈 싱글 '원 앤 온리(One and Only)'로 일본 타워레코드 1위를 차지하며 스타의 가능성을 보여줬다.

신인 밴드 엔플라잉. (왼쪽부터) 권광진, 김재현, 이승협, 차훈. /FNC 엔터테인먼트



◆ 그토록 기다려온 순간

이들은 이미 리얼리티 프로그램 '청담동111'과 '원나잇 스터디'로 얼굴을 알렸다. 하지만 국내 데뷔 앨범 '기가막혀'를 발표하기까진 무척 긴 기다림이 있었다.

이승협과 차훈은 5년, 김재현과 권광진은 무려 8년과 9년의 연습생 시절을 거쳤다. 그 사이 FT아일랜드, 씨엔블루, AOA는 회사의 기둥이 됐다. 그토록 바라던 가수의 꿈을 이뤘지만 선배의 뒤를 이어야 한다는 사실이 부담으로 작용하진 않느냐는 질문에 이들은 손을 가로저었다.

"준비기간이 길었던 만큼 많이 갈고 닦았어요. 신인이라 카메라 앞에서 어설퍼 보일 순 있겠지만 실력에선 두려울 게 없어요. 불안하지도 않고요." (권광진)

"떨리기 보단 설레요. 일본에서 공연하고 한국에 돌아와선 다시 연습생으로 지냈기 때문에 공연에 대한 갈망이 더 커졌거든요. 데뷔하면 공연 기회가 더 많아질 테니 설레죠." (차훈)

"저희 4명이 모여서 데뷔를 준비한 지 벌써 5년이 됐어요. 가족 같아요. 아니 가족이죠. 이젠 눈빛만 봐도 서로 무슨 생각을 하는 지 알 수 있어요." (이승협)

이들이 더욱 돈독해진 계기는 바로 일본에서의 생활 덕분이었다. 국내 데뷔에 앞서 일본에서 매니저나 회사의 도움 없이 살았다. 문자 그대로 '생고생'을 했지만 이들에겐 더 없이 좋은 공부였다고 한다.

"일본에서 매니저 없이 6개월 정도를 저희끼리 살았어요. 처음엔 일본어를 잘 못해서 10분이면 갈 거리를 한참 돌아가기도 했죠. 근데 그렇게 직접 부딪히며 산 덕분인지 일본어는 급속도로 늘었어요. 재현이는 일본어 공책 위에 '생존노트'라고 적어두기 까지 했어요(웃음)." (차훈)

"아무래도 일본 밴드 시장이 넓으니까 많은 걸 배울 수 있겠다는 생각으로 갔죠. 이틀에 한 번씩은 거리 공연을 다녔어요. 악기 무게를 다 합치면 거의 200㎏ 가까이 되는 데 그걸 저희끼리 나눠서 들고 다녔죠. 또 먹고 싶은 것도 제대로 못 먹고 배고프기도 했고요(웃음). 근데 힘들기 보단 재밌었어요." (김재현)

엔플라잉. /FNC 엔터테인먼트



◆ 익숙하지만 새로운 음악

엔플라잉은 FT아일랜드와 씨엔블루의 계보를 잇는 FNC 엔터의 세 번째 보이 밴드다. 익숙한 구성이지만 이들의 음악은 선배들과 다르다. '뉴 플라잉(New Flying)'이라는 뜻의 팀명에서 알 수 있듯, 밴드 사운드를 기반으로 힙합·펑크·록 등 여러 장르를 결합한 신선한 음악을 첫 앨범에 담았다. 특히 이승협은 AOA 지민과 혼성 유닛 '지민 엔 제이던'을 통해 래퍼 제이던으로 활동한 독특한 이력이 있다.

"어릴 땐 힙합을 즐겨 들었어요. 오히려 록은 시끄럽다는 편견이 있어서 잘 안 들었는데 회사에 들어와서 친구들이랑 합주하면서 그 매력을 알게 됐죠. 후바스탱크, 오프스프링 노래를 들으면서 저도 모르게 머리를 흔들고 있더라고요(웃음). 그 뒤로는 또 록에만 빠져 살았죠. 한 5년 간 록만 듣고 다른 장르는 배척했었는데, 이젠 모든 장르를 거의 다 들어요. " (이승협)

"전 오히려 승협이 형이 힙합을 하고 록을 한다는 게 새로웠어요. 사실 밴드가 힙합을 하는 경우는 해외에서도 드물죠. 그게 아마 저희만의 매력이지 않을까요?" (차훈)

"엔플라잉이라는 이름처럼 언제든지 다른 장르를 시도할 생각이에요." (김재현)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Copyright ⓒ 메트로신문 & 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