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28·피츠버그 파이리츠)가 이제 주전 자리를 확실히 굳힌 모양새다.
강정호는 12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 시티즌스 뱅크 파크에서 열린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원정 4연전 첫 경기에 3루수 겸 6번 타자로 선발 출전해 첫 타석에서 2루타를 뽑아냈다.
전날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전에서 시즌 2호 홈런과 결승타를 기록한 데 이은 2경기 연속 장타다. 또 7일 신시내티 레즈전 이후 5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했다.
강정호는 0-1로 뒤진 2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맞은 첫 타석에서 제롬 윌리엄스의 시속 약 146㎞(91마일) 직구를 받아쳐 중견수 오른쪽을 찌르는 2루타를 날렸다. 후속타 불발로 득점에는 성공하지 못했다.
이후 타석에서는 안타를 추가하지 못했다. 4회에는 선두타자로 나와 투수 앞 땅볼로 잡혔고, 6회에는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했다. 8회에는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이날 3타수 1안타를 기록한 강정호는 시즌 타율 0.333(51타수 17안타)을 유지했다. 피츠버그는 4-3으로 이겼다.
추신수(33·텍사스 레인저스)는 캔자스시티 로열스전에서 1번 타자 겸 우익수로 출전해 5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시즌 4번째 멀티 히트로 연속 안타 행진을 '11'로 늘렸다. 타율은 0.194(98타수 19안타)까지 올랐다.
추신수는 3-0으로 앞서간 2회 무사 3루의 두 번째 타석에서 깨끗한 중전 안타로 타점을 올렸다. 7일 탬파베이전 이후 4경기 만에 나온 타점으로 시즌 타점은 13개가 됐다.
4회에도 선두 타자로 나와 중전 안타로 출루해 후속 애드리안 벨트레의 우월 2점 홈런 때 홈을 밟았다. 1회, 5회, 7회 세 타석은 삼진으로 돌아섰다. 텍사스는 8-2로 완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