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공효진과 김수현이 11일 오후 서울 강남구 더 라움에서 열린 KBS '프로듀사'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 손진영기자 son@
배우 김수현이 공효진의 먹잇감이 됐다.
김수현과 공효진은 KBS2 새 금토드라마 '프로듀사'에서 신입 PD 백승찬과 8년 차 예능국 PD 탁예진 역을 맡았다.
11일 강남구의 한 연회장에서 열린 드라마 제작발표회에서 공효진은 "탁예진은 계속 인상을 쓰고 가르치려고 한다. 나는 백승찬을 혼내면서 스트레스를 풀고 있다. 김수현을 쥐 잡듯이 잡아서 미움을 받을 까봐 걱정이 된다"고 말했다.
그는 실제 김수현에 대해선 "백승찬과 달리 눈치가 빠르다. 똑똑한 친구고 노래도 잘 부른다"며 "대기실이 옆인데 항상 노래를 한다. 촬영이 시작되는 걸 알 정도로 움직임이 분주하다"고 비화를 이야기했다.
이에 대해 김수현은 "케미를 기대해달라. 나는 공효진의 밥이다. 탁예진은 혼내는 걸 재미있어하는 인물"이라며 "혼나면서 탁예진에게 몰입한다. 백승찬처럼 눈치가 없으면 정말 짜증날 것 같다"고 캐릭터를 소개했다.
배우 김수현이 11일 오후 서울 강남구 더 라움에서 열린 KBS '프로듀사'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 손진영기자 son@
공개된 예고 영상에서 김수현은 전작 SBS '별에서 온 그대' 속 우수에 찬 모습과 다른 동그랗고 똘망똘망한 눈빛이다.
그는 "특별히 눈을 크게 하려고 하진 않았다"며 "신입으로서 경험이 부족하고 모르는 게 많다 보니까 작은 일도 크게 느껴진다. 그런 면을 표현하려다 보니 눈이 커졌다"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허당끼 있는 캐릭터를 통해 힘 빼는 연기를 하고 싶었다. 스스로를 내려 놓은 모습을 기대해달라"며 "시청률이 잘 나오면 좋지만 부담을 사서 느끼려고 하진 않는다. 누구나 신입이었던 적이 있다는 점에서 시청자의 공감을 얻고 싶다"고 관전 포인트를 설명했다.
김수현·공효진 외 차태현·아이유가 출연하는 '프로듀사'는 KBS 최초 금토드라마다. 오는 15일 오후9시15분 첫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