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AI영상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증권>증권일반

내츄럴엔도텍 상장폐지?…CNK 뒤따를까

금융당국, 불공정거래 의혹 조사 착수…개미 불안 '증폭'

CNK인터, 주가 폭락 후 상폐 vs. "조사결과 지켜봐야"



가짜 백수오 논란을 일으킨 내츄럴엔도텍에 대해 상장폐지론이 거론되고 있다. 앞서 주가 조작으로 시장을 떠들썩하게 한 CNK인터내셔널이 결국 상장폐지되면서 내츄럴엔도텍도 이같은 전철을 밟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되는 것이다. 개미 투자자들은 회사를 상대로 소송을 준비하며 조심스레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

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수원지방검찰청(부장검사 김종범)은 지난 8일 내츄럴엔도텍 관계자 3명을 소환해 충북 영농조합 등에서 백수오를 구입한 경위 등을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내츄럴엔도텍이 사용한 백수오가 재배된 방법과 유통·판매 과정 등을 확인한 후 백수오와 모양이 비슷한 이엽우피소가 섞인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서 내츄럴엔도텍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4.85%(2650원) 내린 1만52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지난달 21일 종가기준 8만6600원에서 12거래일 만에 82%나 떨어진 것이다. 한때 1조9000억원에 달했던 내츄럴엔도텍의 시가총액도 2000억원대로 크게 줄었다.

내츄럴엔도텍은 지난달 16일 장중 한때 9만1200원까지 치솟아 신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그러나 22일 한국소비자원이 가짜 백수오 논란에 불을 지핀 것을 시작으로 30일 식약처가 이엽우피소 검출 결과를 발표하자 주가는 휴지 조각이 됐다.

금융당국과 한국거래소는 검찰 조사와는 별개로 내츄럴엔도텍의 불공정 거래 혐의에 대한 조사를 벌이고 있다. 금융당국은 내츄럴엔도텍 임직원이 미공개정보를 이용해 소비자원 발표 직전 주식을 대량으로 처분한 점 등에 주목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내츄럴엔도텍의 상장폐지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흘러나오고 있다. 최근 CNK인터내셔널의 상장폐지 사례와 비슷하다는 이유에서다.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지난 6일 코스닥시장위원회를 열고 CNK인터에 대해 상장폐지를 결정했다.

지난 2010년 외교통상부가 CNK마이닝이 카메룬에서 매장량 4억1600만 캐럿의 다이아몬드 광산 개발권을 획득했다고 발표하자 CNK인터 주가는 30배 넘게 폭등했다 그러나 검찰이 이 개발사업이 과대 포장됐다는 수사 결과를 발표하자 주가는 폭락했다. 이어 지난해 7월 오덕균 전 대표가 배임 혐의로 기소되면서 CNK인터 주식 거래도 정지됐다.

법원은 지난 1월 주가조작 사건에 대해 무죄판결을 내렸으나 CNK인터는 결국 상장폐지됐다. 오 대표의 상장사 신고·공시의무 위반 등에 유죄가 결정된 것이다.

CNK인터 소액주주연합은 상장폐지 반대 집회를 갖고 서울남부지법에 상장폐지 금지 가처분 신청을 내는 등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현재 내츄럴엔도텍 투자자들은 '투자 피해자 모임'을 만들고 회사와 김재수 내츄럴엔도텍 대표를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준비하는 한편 상장폐지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한국거래소는 '최종 부도, 은행거래정지, 법률규정에 의한 해산사유 발생, 최근사업연도 말 자본전액잠식, 감사보고서 상 부적정·의견거절·범위제한 한정, 2년간 3회 분기·반기·사업보고서 미제출' 등을 코스닥 상장폐지 기준으로 규정하고 있다.

한국거래소 측은 "내츄럴엔도텍의 상장폐지에 대해선 논의할 단계가 아니고 검찰 조사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며 상폐 논란을 일축했다.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Copyright ⓒ 메트로신문 & 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