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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영화

[스타인터뷰] '위험한 상견례2' 홍종현 "밝은 캐릭터, 갈증이 있었죠"

배우 홍종현./라운드테이블(김민주)



영화 '위험한 상견례2'에서 홍종현(25)은 실제 모델 출신답게 멋있는 모습으로 스크린에 등장한다. 상담을 하러 온 선생님의 마음까지 빼앗아 버리는 매력적인 청년은 그러나 첫눈에 반한 사랑 때문에 멋을 버리고 경찰시험을 준비하는 고시생으로 180도 달라진 모습이 된다. 과묵하고 차가울 것 같은 홍종현의 모습을 떠올리면 의외의 변신이다.

홍종현에게 '위험한 상견례2'는 상업영화에서 처음 주연을 맡은 영화다. 드라마와 예능 프로그램으로 인지도를 쌓아가던 홍종현은 다양한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캐릭터의 매력으로 작품을 선택했다.

"밝은 캐릭터를 해보고 싶었어요. 지금까지 냉소적인 캐릭터를 주로 해서 약간의 갈증이 있었거든요. 제가 극의 중심이 돼 코미디를 이끌어 가는 건 아니지만 어느 정도 망가지기도 하고 액션도 하는 등 여러 모습이 담겨 있어서 좋았어요."

영화 '위험한 상견례2'./전망좋은영화사



영화는 원수지간과도 같은 경찰가족과 도둑가족 사이의 소동, 그리고 이들 가족에서 태어나 결혼을 꿈꾸는 영희(진세연)와 철수(홍종현)의 이야기를 그린다. 첫 눈에 반해 7년이나 사귀었음에도 여전히 알콩달콩 사랑을 키워가는 영희와 철수의 모습은 교과서에 나올법한 이름처럼 고전적인 로맨스를 보여준다. 전설적인 도둑들을 부모로 둔 철수의 이야기도 조금은 과장된 면이 없지 않다.

홍종현은 철수를 "나쁘게 말하면 바보 같지만 좋게 말하면 우직하고 욕심 있는, 어떤 상황이 닥쳐도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인물"이라고 소개했다. 다소 만화적인 설정에 대해서는 "코미디 장르인데다 경찰가족과 도둑가족의 추격전도 '톰과 제리' 같은 유쾌한 느낌이 있어서 좋았다. 나만 잘하면 되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배우 홍종현./라운드테이블(김민주)



코미디와 로맨스, 액션 등 다양한 모습을 보여줘야 했지만 홍종현이 가장 신경 쓴 것은 "관객이 보고 즐거운 영화를 만드는 것"이었다. "우리 영화에서는 일상적인 캐릭터보다 과장된 캐릭터가 훨씬 잘 어울리는 것 같아요. 웃는 게 더 중요하다는 생각에 눈 밑에 다크서클을 칠하고 쓰레기를 뒤집어쓰는 것도 크게 어렵지 않았고요." 영화 속 이야기가 진행되는 가운데 망가져가는 홍종현의 모습은 팬들에게 신선한 선물일 것이다.

주택가 옥상에서 펼쳐지는 액션 신 또한 홍종현의 새로운 가능성을 엿볼 수 있는 장면이다. 홍종현에게는 처음 도전하는 맨몸 액션 연기였다. "처음에는 액션에서 제가 할 수 있는 분량이 없었어요. 하지만 제가 직접 액션을 하는 게 더 좋을 것 같아서 감독님에게 직접 의견을 냈죠. 파쿠르도 배웠고 액션 스쿨도 두세 번 갔어요. 다만 영화 촬영 전 드라마를 하고 있어서 시간적 여유가 없는 게 아쉬웠죠."

배우 홍종현./라운드테이블(김민주)



진세연과 호흡을 맞춘 로맨스 연기는 조금 닭살이 돋기도 했지만 그럼에도 즐거운 경험이 됐다. 이번 영화로 처음 만난 진세연과는 '오글거리는' 로맨스 연기를 하다 보니 금세 친해질 수 있었다. 홍종현은 "철수와 영희는 요즘 세대와는 다른 커플 같다"면서도 "실제 연애 스타일은 철수와 영희에 가깝다고 생각한다"며 웃음을 보였다.

드라마, 예능에 이어 영화까지 활동의 폭을 넓혀가고 있는 홍종현은 아직 배우로서 목마름이 크다. 최근 걸스데이 유라와 함께 가상 부부로 출연했던 '우리 결혼했어요'에 대해서는 "덕분에 많은 분들의 사랑을 받게 됐지만 제 이미지로 인한 오해도 생긴 것 같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아직 대표작이 부족한 것 같다는 질문에는 "앞으로 배우 활동으로 이름을 더 알리고 사랑 받고 싶다"는 대답이 돌아왔다. 영화 속 철수와 같은 반듯한 모습처럼 진심이 담겨 있는 모범답안이었다.

배우 홍종현./라운드테이블(김민주)



사진/라운드테이블(김민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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