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의 달을 맞아 5월 나들이 정보가 쏟아져 나오고 있다. 가족 단위로 여행을 떠나거나 친구나 연인끼리 가거나 주요 여행지는 북적인다.
이처럼 본격적인 나들이 시즌을 맞아 어린 자녀를 둔 부모라면 '많은 인파 속에서 아이를 잃어버리면 어쩌나' 하는 걱정을 한번쯤 하기 마련이다. 이런 부모들에게는 아이의 정확한 위치 확인은 물론 안심 지역 설정, 보호자 정보 확인 등 다양한 기능들을 갖춘 미아 방지용 IT 기기가 제격이다.
3일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이 출시한 'T키즈폰 준 2'는 아이들의 정확한 위치 확인과 편리한 전화 기능이 특징인 손목시계 형태의 웨어러블 기기다. 지난해 7월 출시 후 17만 명이 가입하는 호응에 힘입어 터치스크린을 적용하고 배터리 용량을 늘리는 등 편의·안전 기능을 업그레이드 한 'T 키즈폰 준 2'를 최근 출시했다.
터치 기능을 적용하면 어린이 이용자가 간단히 두 번의 터치만으로도 부모가 지정해둔 30명과 통화가 가능하며 한글을 몰라도 등록된 사진을 보며 통화 대상을 쉽게 선택하거나 전용 메신저 '준 톡'을 통해 상용구, 이모티콘, 음성 녹음으로 가족들과의 메시지를 쉽게 주고받을 수 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기존 제품의 장단점을 보완해 출시한 'T키즈폰 준 2'는 4~5월 봄나들이 계획이 많은 시즌, 부모의 걱정을 덜어주고 아이에게는 즐거움까지 제공할 것이다"고 말했다.
KT가 최근 출시한 사물인터넷(IoT)기술 기반 통합 플랫폼 '세이프존' 서비스도 미아 예방에 이용할 수 있다. 세이프존 앱은 다중 이용 시설인 대형 건물, 여객선 등에 비콘을 설치해 미아 방지 서비스, 건물 구조 및 시설 안내, 탈출 경로 안내, 이벤트 등의 각종 정보 공유가 가능하다.
백화점 등 건물 내에서 목걸이형 비콘 단말기를 어린이가 착용하면 보호자가 아이의 위치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기 때문에 미아 방지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또 아이가 너무 멀리 있을 경우 앱에서 미아 신고를 하면 안전 요원과 매장 직원들에게 아이의 정보가 공유돼 바로 도움을 받을 수 있다.
국내 스타트업 기업인 와이앤에스퓨처도 이같은 기능을 갖춘 '마이로미'를 내놨다.
'마이로미'는 스마트폰 근거리무선통신(NFC) 기능을 이용해 보호자 인적 사항을 팔찌에 저장해 두고 미아 발생 시 이를 다른 사람들이 스마트폰으로 확인해 아이의 부모를 찾아주는 기능을 갖춘 제품이다.
별도의 앱 설치 없이 편리하게 사용 가능하고 NFC가 근거리에서만 작동하는 기술이기 때문에 보안성이 뛰어나다는 것이 장점이다. 8g 정도의 가벼운 무게로 아이들이 착용하는 데 무리가 없고, 방수 기능으로 물놀이 때도 착용이 가능하다.
스마트 밴드 '리니어블'은 아이가 제품을 착용하면 내장된 블루투스 기반의 비콘 기술로 아이가 특정 거리 이상을 벗어나면 부모의 스마트폰에서 알람이 울리는 등 미아 방지를 위한 기능을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