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의 강남스타일이 유튜브 서비스 10년 동안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본 비디오로 선정됐다. /YG엔터테인먼트
가수 싸이(PSY)의 '강남스타일'이 유튜브 서비스 10년 동안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본 비디오로 꼽혔다.
23일(현지시간) 미국 퓨즈TV와 CBS, CNBC, 영국 인디펜던트 등 주요 외신들은 올해로 10주년이 된 유튜브에서 가장 많은 조회수를 기록 중인 영상 톱10을 소개하며 이 같은 사실을 밝혔다.
싸이는 '강남스타일'과 '젠틀맨' 뮤직비디오를 각각 1위와 9위에 올리며 월드스타다운 면모를 과시했다.
지난 2012년 7월 15일 공개된 '강남스타일' 뮤직비디오는 지난 12일 유튜브 조회수 23억뷰를 돌파, 24일 오전 기준 23억 1133만 7602뷰를 넘어서고 있다.
'젠틀맨'은 올해 2월 22일 8억뷰를 돌파했고 24일 오전 기준 8억 2643만 3557뷰를 달리고 있다.
이번 리스트에는 저스틴비버 'Baby', 케이티 페리 'Dark House', LMFAO 'Party Rock Anthem', 에미넴 'Love the Way You Lie' 등 내로라하는 가수들의 뮤직비디오가 올랐다. 톱 10안에 2곡의 뮤직비디오를 랭크시킨 가수는 싸이와 케이티 페리가 유일하다.
이와 관련해 미국 퓨즈TV는 "싸이의 이 놀라운 뮤직비디오는 '바이럴'이란 단어를 새로운 레벨로 끌어올렸다"며 유튜브와 인터넷 매체 등을 통해 퍼져나간 싸이의 인기를 소개했다.
이어 "'강남스타일' 뮤직비디오는 음악과 유머가 가장 보편적이라는 사실이라는 걸 보여주는 훌륭한 예"라며 한국어 곡임에도 불구하고 전 세계적으로 사랑 받은 '강남스타일'의 인기비결을 분석했다. 또 '강남스타일'은 리스트에 함께 이름을 올린 경쟁자들보다 10억 뷰 이상을 앞서고 있으며 오랜 기간 정상에 머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젠틀맨'에 대해서는 "싸이가 한국의 디바 가인과 함께 선보인 '시건방 춤'이 인터넷에서 큰 화제를 불러 일으켰고 나아가 K-팝 문화를 알렸다"고 분석했다.
한편 싸이는 지난 23일 코엑스에서 열린 '컴퓨터-인간 상호작용 특별 연구그룹(SIGCHI)' 국제회의의 기조 발표자로 참석해 컴퓨터 기술을 통해 뮤직비디오가 전 세계로 전파되며 인기를 모은 자신의 사례에 대해 과학자들 앞에서 열띤 강연을 펼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