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진아 "억대 도박하지 않았다. 아들 이루도 하지 않았다"
가수 태진아(본명 조방헌·62)가 억대 도박설을 재차 부인했다.
태진아는 24일 오후 서울 용산구청 지하2층 대극장 미르에서 공식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불거진 억대 도박 의혹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이날 태진아는 "사람은 누구나 실수할 수 있다. 누구나 용서도 할 수도 있다. 시사저널 USA 회장은 눈꼽만큼의 반성은 커녕 거짓말로 일관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는 "참다참다못해 이자리에서 녹취록을 공개하겠다. 모든 언론사 기자분들, 태진아는 14살에 서울 올라왔다. 우리집이 너무 가난했다. 하고싶은 공부못하고 서울올라와서 14살때부터 중국집 배달했다. 그동안 거쳐간 직업이 37가지다. 누구보다 돈의 소중함, 어떻게 살아나가야하는지 안다"고 회상했다.
또 태진아는 "어떻게 이자리에 오른 나인데, 이번 일주일동안의 미국여행이 집사람, 큰아들, 작은아들, 며느리 등 여섯명이서 함께 떠나는 꿈같은 여행이었다. 내 생일도 껴있었다. 같이 가족과 여행을 갔다, 가족들끼리 여행하는 것이 너무 부러웠다"면서 "너무 부러웠고 재미삼아서 카지노를 했다. 나는 다시 한번 말씀드리자면 억대도박하지 않았다. 내 아들 이루도 하지 않았다. 앞으로는 진실만을 보도해달라"고 당부했다.
앞서 미국 내 한 한국 관련 매체는 지난 17일(현지시간) 태진아가 미국 로스앤젤레스 'H' 카지노에서 억대 바카라 게임을 하다 들통이 났다고 보도했다. 이에 태진아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터무니없는 소설"이라고 반박했다.
태진아는 이 매체가 관련 기사를 내지 않는 조건으로 25만 달러(약 2억8000만원)를 요구하며 협박했다고 맞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