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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퍼스 가상 투어 아시나요?···美 예일대 등 VR 서비스 현실화

가상 캠퍼스 투어 촬영 장면./포춘 (Fortune)제공



입학 전 직접 방문하지 않고도 미리 지구 반대편에 위치한 대학 캠퍼스를 투어해 볼 수 있다면…. 영화 속에나 있을 법한 이러한 체험이 실제로 가능하게 됐다.

22일(현지시간) 호주의 ABC를 포함한 미국 주요 언론사들은 가상 대학캠퍼스 투어 개발 업체인 유비짓 (YouVisit)이 예일대를 비롯한 1000곳 이상의 대학 캠퍼스에 가상 투어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체험자들에게 오컬러스 리프트(Oculus Rift)가 제작한 VR(가상현실) 헤드셋을 통해 캠퍼스의 모든 곳을 샅샅이 경험할 수 있게 한다.

예를들어 한국에 있는 고등학생들도 VR헤드셋만 쓰면 예일대의 기숙사·식당 등 교내 시설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 심지어는 강의실로 들어가 수업 듣는 가상 체험도 가능하다.

특히 이 서비스는 기존 VR 게임 등에서 문제가 됐던 울렁거림 등의 역효과가 없는 것이 장점이다.

유비짓의 설립자인 아비 만델바움(Abi Mandelbaum)은 "캠퍼스 직접 방문을 위해 학생들이 투자해야 하는 시간과 돈을 크게 절약할 것"이라며 프로그램 성공에 대한 포부를 드러냈다고 현지 언론은 보도했다. 또 미국 주요 언론에 의하면 프랑스의 오덴시아 경영학교 매니저인 앤드류 테일러(Andrew Taylor)는 "학교 내부 시설 뿐만 아니라 학교가 위치한 도시의 중심가까지도 3D 서비스로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테크놀로지 세계에서는 언제나 기계 결함이 존재할 수밖에 없다"며 프로그램에 대한 의구심 또한 존재하는 것으로 미국 현지 언론은 전했다.

한편 우리나라에서도 가상 캠퍼스 체험 콘텐츠 제작에 태동이 일고 있는 추세다. 경운대 산학협력단과 대구의 가상현실 콘텐츠 제작 전문업체인 네오썬이 최근 가상 캠퍼스 투어를 위한 VR 콘텐츠 제작 협약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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