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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Global Metro

[메트로 멕시코] '황금알'로 둔갑한 멕시코 달걀



대표적인 서민 음식인 타코·케사디야·부리토 등을 멕시코 내에서 더 이상 마음 놓고 즐기기 어려워질 전망이다. 갑작스러운 달걀 가격 급등으로 달걀이 필요한 음식들의 가격도 동반 급등하고 있기 때문이다.



18일(현지시간) 메트로 멕시코에 따르면 멕시코 1인당 달걀 소비량은 전 세계 1위다. 멕시코 국민들의 연간 1인당 달걀 소비량은 321개로 미국의 약 1.3배, 인도의 약 8배나 많다. 문제는 올해 2월 말에 전국 평균 1kg 당 약 32페소(약 2400원)였던 달걀 가격이 불과 보름 만에 24%가 급등해 40페소(약 3000원)를 훌쩍 넘어섰다는 점이다.



이러한 갑작스런 달걀 가격 상승의 원인에 대한 의견이 분분하다. 전국 양계업 조합(UNA)은 '유통업자'들의 투기를 가격 폭등의 주범으로 꼽는다. 지난달 말 조류독감에 대처하기 위해 미국산 칠면조 수정란에 수입 제한 조치가 나오자 대체재인 달걀에 대한 사재기가 벌어졌다는 설명이다.

UNA는 "달걀 공급량이 안정되게 유지되고 있기 때문에 '유통업자들의 투기'만이 가격 급등을 설명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정리=김서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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