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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스포츠종합

박태환 운명 결정지을 도핑 청문회 23일 로잔서…선수생명 끝날수도

박태환



금지약물 검사에서 양성반응이 나타나 선수 생명 최대 위기를 맞은 '마린보이' 박태환(26)이 23일(현지시간) 스위스 로잔에 위치한 국제수영연맹(FINA) 도핑위원회에서 청문회를 받는다.

박태환은 인천 아시안게임 개막 직전인 지난해 9월 초 실시한 약물 검사에서 세계반도핑기구(WADA) 금지약물이자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 성분이 검출돼 FINA 청문회 출석 통보를 받았다.

박태환은 지난해 7월 말 서울 중구 T병원에서 맞은 '네비도(nebido)' 주사제 때문에 도핑테스트에서 양성반응이 나왔다면서 지난 1월 병원장 김모씨를 검찰에 고소했다. 이후 검찰은 김 원장이 부작용과 주의사항을 제대로 설명하지 않고 도핑에 문제가 되지 않는다며 박태환에게 주사한 것으로 보고 병원장 김 씨를 업무상과실치상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이제 박태환은 검찰 수사 결과 등 그동안 준비한 자료들을 바탕으로 청문회에서 자신이 처했던 상황을 해명한 뒤 FINA 청문 위원들의 판단을 기다려야 한다.

FINA 도핑 위원회는 물론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등 세계 스포츠계는 도핑에 대해서는 '무관용 원칙'을 들이대는 추세다. 박태환의 금지약물 양성반응이 병원 측의 과실로 드러났지만 박태환도 선수로서 주의 및 예방 의무를 다하지 못한 책임에서 벗어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것이 수영 및 도핑 관계자들의 대체적인 관측이다.

WADA는 고의성이 없거나 처음 금지약물 검사에 적발되면 최대 2년까지 자격정지 징계를 주다가 올해부터는 규정을 강화해 최대 4년까지 징계를 줄 수 있도록 했다. 다만 박태환은 지난해 검사에서 양성반응을 보인 만큼 강화되기 이전 규정을 적용받는다.

하지만 박태환이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수확한 은메달 1개와 동메달 5개는 모두 박탈될 가능성이 높다. 또 2년 이상 자격정지 징계를 받으면 내년 8월 열릴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출전은 무산된다. 나이를 고려할 때 사실상의 '은퇴 권고'나 다름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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