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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국회/정당

홍준표 '무상급식 중단' 여야대표까지 움직여



홍준표 '무상급식 중단' 여야대표까지 움직여

홍준표 경남지사의 '무상급식 중단' 선언이 결국 여야 대표까지 움직이게 만들었다. '증세 없는 복지' 논란의 연장선이 될 전망이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12일 울산박물관을 방문한 자리에서 기자들과 만나 홍 지사의 선언에 대해 "무상급식 재원은 국비 지원이 아니기 때문에 그것(변경 여부)은 도지사의 재량적 문제"이라며 "높이 평가받아야 할 부분"이라고 평가했다.

전날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는 "경남의 아이들도 무상급식의 혜택을 누리도록 지금이라도 경남도가 무상급식 예산을 편성할 것을 촉구한다"며 홍 지사에게 회동을 제안한 바 있다. 문 대표는 오는 18일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경남에서 열어 무상급식 전면 중단의 부당성을 알리는 계기로 삼을 계획이다.

홍 지사는 지난 9일 서민자녀 교육지원 사업계획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전면적 무상급식을 선별적 무상급식으로 전환하는 방침을 전제로 서민자녀 교육지원 사업을 벌이겠다고 밝혔다.

서민자녀 교육지원 사업은 바우처사업(418억원), 맞춤형 교육(159억원), 교육여건 개선(66억원) 등이 내용이다. 홍 지사는 소요되는 예산 643억원(도비 257억원, 시·군비 386억원)을 마련하기 위해 애초 경남도와 18개 시·군이 교육청에 지원하려던 무상급식 식품비를 전액 삭감하고 예비비로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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