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훔친 유물로 대원 월급주는 IS…문화 유산 파괴 국제적 논란

IS 거점 지역인 이라크와 시리아 유적 잇따라 파손

IS가 유투브를 통해 공개한 모술 박물관 유물 파괴 현장의 모습. IS 대원들이 고대 아시리안 조형물을 둔기로 파괴하고 있다.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가 잇따른 고대 유적 파괴로 국제적 공분을 사고 있다.

8일 주요 언론에 따르면 IS는 자신들이 장악하고 있는 이라크와 시리아 일대 문화 유산을 파괴하고 있다. 이들 지역은 세계 4대 문명 중 하나인 메소포타미아 문명의 발상지로 유프라테스강과 티그리스강을 포함한다. IS의 유물 파괴 이유에 대해 미신 배척과 존재감 과시를 들 수 있지만, 유물 밀거래로 자금을 마련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우세하다.

가장 최근에 IS 공격을 받은 유적지 하트라는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이라크 파르티아 시대의 대표적 도시 유적이다. 하지만 중장비 차량까지 동원한 IS의 무자비한 유물 파괴 행위로 자취를 감추게 됐다.

IS는 지난달 이라크 모술 박물관의 석상과 조각품도 파괴했다. 문화재 관계자들은 모술 박물관의 유물 90여 점이 파괴되거나 손상됐다고 전했다. 인근 모술 도서관에서는 IS가 설치한 폭발물로 고대 시리아어 서적과 오스만 제국 시대의 서적 등 11만점이 넘는 희귀 문서가 불에 타 사라졌다.

◆ 빼돌린 유물로 IS 자금 마련

IS는 조각상과 성지 등이 알라 신보다 숭배되어선 안 된다는 이유로 고대 유물을 없애고 있다. IS는 드릴이나 망치로 유물을 파괴하는 모습을 인터넷에 유포하며 자신들의 과시 수단으로 삼기도 한다.

더 큰 문제는 IS가 훔친 유물들을 암시장에 내놓으며 조직 운영 자금으로 활용한다는 것이다. 이라크와 시리아 일대 유적 파괴 현장에서는 IS가 트럭으로 유물을 싣고 있는 모습이 현지 주민과 유엔 관계자들에게 목격돼 논란을 일으켰다.

이라크 바그다드의 고고학 연구자인 주나이드 아메르 하비브는 AP 인터뷰에서 "IS가 약탈한 유물들은 IS 부족 자금을 충당하는 주요 재원"이라며 "유물을 내다 판 돈으로 대원들에게 무기를 지급하고 월급도 주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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