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모델이 'LG 워치 어베인'을 착용하고 있다/LG전자 제공
2015년에 웨어러블 기기 시장이 지난해보다 약 3배 성장함과 동시에 스마트워치가 헬스케어밴드를 따라잡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시장조사기관 GfK는 웨어러블 기기 전 세계 판매량이 2014년 1760만대에서 올해 5120만대로 191% 증가할 것이라는 트렌드 분석자료를 6일 내놨다.
지난해 스마트폰 세계 시장 규모(가트너 기준)인 12억대와 비교하면 여전히 4% 정도로 미미한 수준이지만 성장률에서는 웨어러블 기기가 월등하다.
GfK는 웨어러블 기기를 ▲삼성 기어S나 LG워치 어베인 등의 스마트워치 ▲샤오미 미밴드나 핏빗 같은 헬스케어밴드류인 헬스피트니스트래커(HFT)로 양분했다.
스마트워치는 지난해 400만대에서 올해 2610만대로 늘어나 6.5배로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반면 헬스피트니스트래커는 작년 1350만대에서 올해 2500만대로 배 정도 늘어나는 데 그칠 전망이다.
특히 스마트워치 판매량(2610만대)이 헬스피트니스트래커 수요(2500만대)를 근소하게나마 처음으로 추월하게 된다는 점에 주목할 만하다.
그 이유에 대해 GfK는 메이저 기업의 시장 입성을 가장 큰 변수로 들었다.
애플은 4월 스마트워치 첫 제품인 애플 워치를 출시할 예정이다. LG전자는 LG 워치 어베인을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에 내놓았고, 삼성전자는 오르비스(Orbis) 프로젝트 아래 첫 원형 스마트워치를 개발 중이다.
스마트워치 판매량을 지역별로 살펴보면 중국이 2014년 50만대에서 올해 360만대로 늘어 7.2배, 서유럽이 80만대에서 540만대로 6.8배에 달하는 폭발적인 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