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계 자금 유입 등으로 증시 활성화 기대
중국의 금리 인하 등 유동성 확대로 한국 증시에 '훈풍'이 예상된다.
중국 인민은행은 3월부터 1년 만기 위안화 예금 기준금리를 2.5%로, 대출 기준금리를 5.35%로 각각 0.25%p 낮춘다고 밝혔다.
중국 정부가 2012년 5월 이후 33개월 만에 지급준비율을 0.5%p 인하한데 이어 기준금리 인하카드까지 꺼낸 것은 경기 부양의 의지가 강한 것으로 풀이된다.
금리인하로 실질금리가 경제성장과 물가, 취업 등 기본적 추세에 보조를 맞추려는 것이라는 게 인민은행의 설명이다.
중국 정부가 꺼내든 금리인하는 글로벌 유동성을 확대하며 국내 증시에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중국계 자금이 우리 증시로 흘러들면서 증시를 활성화하고 투자 심리를 개선시킬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김영광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인민은행의 추가적인 통화완화와 정책방향 전환의 재확인은 증시에 호재"라며 "앞으로 기준금리와 지급준비율이 추가 인하될 가능성이 높아 투자심리를 개선시킬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리스 우려 축소와 유럽중앙은행(ECB)의 양적완화 기대감 등으로 코스피 상승 국면이 예측되는 가운데, 중국 금리인하로 인한 자금 유입까지 점쳐지면서 코스피 상승 전망은 더욱 힘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중국 금리인하는 우리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물론 한국이 환율 전쟁에서 소외돼 효과가 반감되는 측면이 있지만, 중국 금리인하로 유입된 자금이 코스피지수 상승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것은 분명하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유동성 확대로 수혜 가능성이 큰 대형주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유동성 확대로 외국인 및 연기금의 순매수 확대 가능성이 높아졌다"며 "대형주의 수급 여건 개선 여력이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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