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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영화

[무비ON] 개봉 앞둔 아카데미 수상작들, 국내서도 통할까?

제87회 아카데미 수상작인 영화 '이미테이션 게임' '버드맨' '위플래쉬'. (위쪽부터)



할리우드 최고의 영화상인 아카데미 시상식이 지난달 23일(한국시간) 제87회 행사를 마쳤다. 알레한드로 곤잘레스 이냐리투 감독의 '버드맨'이 최고의 영예인 작품상과 감독상을 포함해 4관왕에 오르며 올해 시상식 주인공이 됐다. 수상작 중 국내 미개봉작도 많았던 만큼 영화 팬들의 관심은 아카데미 수상작의 개봉에 모아지고 있다.

아카데미 수상작은 그 화제성에 비하면 한국 내 흥행 성적은 저조한 경우가 많았다. 대중성·오락성을 내세운 블록버스터 영화보다 작품성 있는 영화가 아카데미의 사랑을 받아왔기 때문이다. 지난 10년 동안 국내 개봉한 아카데미 작품상 수상작 중 100만 관객을 넘은 것은 2009년 제81회 수상작인 '슬럼독 밀리어네어'(112만)가 유일하다. 지난해 작품상 수상작인 '노예 12년'은 49만 관객을 모으는데 그쳤을 뿐이다.

그러나 올해는 상황이 조금 다르다. 국내 관객의 외면을 받았던 작품성 중심의 할리우드 영화가 지난해부터 꾸준히 관객의 사랑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국내에서 '아트버스터' 열풍을 일으켰던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과 '보이후드'가 올해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각각 미술상·의상상·분장상·음악상과 여우조연상을 수상했다는 점이 이를 잘 보여준다.

올해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각색상을 수상한 '이미테이션 게임'이 지난달 19일 국내 개봉 이후 예상 밖의 흥행 성적을 기록 중인 점도 주목해야 한다. 2차 세계대전 당시 해독 불가능으로 여겨진 독일군의 암호를 풀어 전쟁의 역사를 바꾼 천재 수학자 앨런 튜링의 실화를 그린 영화는 흥미로운 이야기와 베네딕트 컴버배치, 키이라 나이틀리 등 배우들의 열연으로 지난달 28일까지 113만 관객을 모으며 박스오피스 2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이와 같은 분위기 속에서 올해 아카데미 시상식의 주인공인 '버드맨'과 남우조연상·음향믹싱상을 수상한 '위플래쉬'가 각각 5일과 12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순수의 시대' '살인의뢰' 등 한국영화와 같은 날 개봉하지만 전혀 다른 장르와 주제의 작품인 만큼 흥행 경쟁력은 충분히 갖고 있다는 분석이다.

'버드맨'은 극중 김치를 비하하는 대사가 등장하는 사실로 논란에 휘말리기도 했다. 그러나 개봉 전 가진 시사회를 통해 영상미에 대한 호평이 있는 만큼 흥행 여부는 개봉까지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시사회와 기획전을 통해 관객과 먼저 만난 '위플래쉬'도 입소문을 타고 있어 흥행 성적에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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