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리 1호기 수명 재연장말고 폐쇄하라"…고리원전 앞에서 십자가 행진
부산YMCA를 비롯한 기독교·사회단체 회원 200여 명이 고리원전 1호기의 수명 재연장에 반대하고 폐쇄를 촉구하기 위해 27일 오후 부산시 기장군 장안읍 고리원자력본부 앞에서 십자가를 들고 1㎞가량 행진하는 행사를 열었다.
전날 설계수명이 끝나 3년째 가동이 중단됐던 월성원전 1호기에 대한 계속운전 허가가 난 탓인지 참석자들의 표정은 그 어느 때보다 굳어 있었다.
방사성 물질을 의미하는 노란색으로 만든 십자가에는 '굿바이(안녕) 노후 원전', '생명도 소중해요', '노후원전 즉각 폐쇄' 등의 글이 적혀 있었다.
행진에 앞서 주최 측은 근처 고리스포츠문화센터 앞 야외 공연장에서 고리 1호기 폐쇄를 기원하는 연합 예배를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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