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비서실장에 이병기, 국정원장에 이병호 내정
박근혜 대통령의 비서실장에 이병기 국가정보원장이 27일 전격 임명됐다.
27일 오후 2시 청와대 민경욱 대변인은 청와대 비서실장에 이병기 국정원장을 내정했다고 발표했다.
아울러 국정원장에는 이병호 전 국정원 2차장을 내정했다. 청와대는 홍보수석과 정무특보, 홍보특보 내정자도 발표했다.
당초 청와대 비서실장에는 삼성물산 회장과 전경련 부회장을 지낸 현명관 마사회장이 급부상했으나 결국 이 원장으로 낙점된 것으로 관측된다.
신임 비서실장에 내정된 이병기(67) 주일대사는 중요 선거 때마다 박근혜 대통령에게 정무적 조언을 해온 친박(친박근혜)계 원로 그룹 가운데 한 명이다.
이 비서실장 내정자는 서울 출신으로 경복고, 서울대 외교학과를 졸업했다.
외무고시 출신으로 케냐 주재 한국대사관 근무 중이던 1981년 당시 보안사령관을 거쳐 정무장관이 된 노태우 전 대통령의 비서로 발탁됐다.
박근혜 대통령과는 2004년 3월 한나라당 대표 선거 때 도우면서 인연을 맺었다. 2007년에는 한나라당 대선 경선 때 박 대통령 캠프에서 선거대책부위원장을 맡기도 했다.
지난 대선에서는 여의도연구소 고문으로 박 대통령에게 정무적인 조언을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또 국정원장에는 이병호 전 국정원 2차장이 발탁됐다.
청와대 홍보수석에는 김성우 현 대통령 사회문화특보가 기용됐다.
신설된 대통령 정무특보에는 주호영, 김재원, 윤상현 새누리당 의원이 임명됐다.
또한 홍보특보에 김경재 전 의원이 추가 임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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