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달 '문화가 있는 날' 행사가 오는 25일 전국 각지에서 열린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김종덕, 이하 문체부)는 "이달 '문화가 있는 날'에 참여하길 희망한 문화시설이 2월 16일 기준으로 총 1438개소"라며 "특히 KT와 코레일 등이 동참해 혜택이 더욱 다채로워졌다"고 23일 밝혔다.
'문화가 있는 날'은 문체부의 문화융성 대표정책 중 하나로 매달 마지막 주 수요일에 열린다. 이날엔 영화관·공연장·미술관·박물관 등 전국 주요 문화 시설을 무료 혹은 할인된 가격으로 즐길 수 있다.
KT는 서울 광화문 올레스퀘어에서 이날 오후 1시부터 자기계발을 꿈꾸는 관객을 위한 신생 벤처기업 부스를 운영한다. 취업을 위한 촬영, 운동, 소셜 멘토링 등의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 오후 7시엔 재즈 색소폰 연주가 이정식의 '재즈, 쉽게 듣는 법' 강의와 색소폰 연주를 진행한다.
바쁜 직장인과 지역주민을 위한 무료 런치 콘서트도 열린다.
경기도 용인 시청은 오후 12시 20분부터 필윤밴드의 '재즈디저트'를, 부산 동래구청은 오후 12시 35분부터 가수 일기예보의 공연을 연다.
퇴근 후 즐길 수 있는 저녁 프로그램도 한층 다양해졌다.
이날 전국 각지의 지역 문예회관, 국립현대미술관, 국립중앙도서관 등 500여 개의 문화시설이 야간 개방을 실시하며 다양한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인천종화문화예술회관은 '커피콘서트Ⅱ-하프선율과 함께하는 스트링스트링(StringString)', 충남 서산시 문화회관은 '바다&박지헌 조인콘서트(Join Concert)', 울산시 울주 문예회관는 '하우스콘서트 위드(with) 와인' 등을 개최한다.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은 오후 6시 30분부터 '현대미술 토크콘서트: 클림트에서 베토벤을 듣다'를 진행한다. 울산 갤러리 아리오소는 오후 7시30분에 '시노래 가수 박경아 콘서트'를, 대구 안심도서관은 오후 7시 30분에 '한밤의 인문학콘서트'를 연다. 춘천 시립도서관은 오후 7시에 '오페라 강좌-지옥의 오페라', 세종시 세종도서관은 '봄 소리의 도서관 음악회'를 준비했다.
자녀와 함께할 수 있는 문화 프로그램도 늘었다.
가족뮤지컬 '마당을 나온 암탉', '넌 특별하단다' 등의 티켓은 40% 할인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안양시 박달도서관과 여주 시립도서관은 각각 구연동화 '책 읽어주는 엄마'와 '어린이 북콘서트: 내 동생 싸게 팔아요' 등을 진행한다.
위원회 관계자는 "'문화가 있는 날'이 2년 차에 접어들며 문화시설과 기업 등에서도 '문화가 있는 날' 특별 프로그램을 확대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며 "바쁜 일상이지만 국민들이 잠깐의 여유를 가지고 정성껏 마련한 문화 프로그램들을 마음껏 누려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