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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영화

'살인의뢰' 이보다 더 좋은 캐스팅은 없다…메인 포스터·예고편 공개

'살인의뢰' 이보다 더 좋은 캐스팅은 없다…메인 포스터·예고편 공개 /씨네그루, 미인픽쳐스



'살인의뢰' 이보다 더 좋은 캐스팅은 없다…메인 포스터·예고편 공개

영화 '살인의뢰'의 메인 포스터와 예고편이 공개된 가운데, 벌써부터 캐스팅에 대한 찬사가 끊이지 않고 있다.

11일 공개된 영화 '살인의뢰'의 포스터에는 '그날 이후 죽을 수도 살 수도 없었다'라는 카피와 함께 주연을 맡은 세 배우의 감정 섞인 얼굴 표정이 역할을 짐작케했다.

연쇄 살인마 강천(박성웅)의 섬뜩한 표정이 그에게 가족을 잃은 두 남자 태수(김상경)와 승현(김성균)의 슬픈 표정이 명확하게 대비를 이룬다.

함께 공개된 메인 예고편에는 이들 세 인물이 얽힌 사건과 함께 3년이 지난 후의 모습을 담았다. 강력계 형사였던 태수와 평범한 가장이었던 승현이 사랑하는 사람을 잃고 인생의 의미를 잃어가던 중 사건의 피의자로 지목돼 감옥에 갇혀있던 연쇄살인마 강천이 생명의 위협을 받으면서 얘기를 시작한다.

3년 후 다시 의문의 사건에서 마주치게 된 세 남자와 '3년 동안 준비 된 치밀한 계획이 완성된다'는 카피는 이들에게 어떤 일이 벌어졌으며, 앞으로 어떻게 전개될 지 관객들의 궁금증을 더한다.

박성웅은 자신이 맡은 캐릭터에 대해 "이번 캐릭터를 선택한 이유는 악의 정점을 찍고 싶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제 악역에서 은퇴하려고 한다. 이번 캐릭터보더 더 쎈 캐릭터는 없기 때문"이라고 덧붙여 극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 것인가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냈다.

김성균은 이번 영화에서 처음으로 피해자 역을 맡았다. 그는 '이웃사람', '범죄와의 전쟁' 등 다수의 영화에서 악역을 주로 연기한 바 있다.

김성균은 "태어나서 처음으로 피해자 역할을 맡았다. 혼자 있을 때 문득문득 승현의 감정이 떠올라 힘들었다. 감정을 주체할 수 없었다"며 연기의 고통을 토로했다.

같이 호흡을 맞춘 배우 박성웅은 김성균의 연기에 대해 "자유자재로 변화하는 고무찰흙 같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김상경은 영화 '살인의 추억' '몽타주'에 이어 이번에도 형사 역할을 맡았다.

그러나 그는 "이번엔 앞선 형사 역할과는 다르다. 전작은 그저 사명감 끝내주는 형사로 피해자들의 아픔을 여과해 겪었지만 이번엔 직업만 형사지 동생을 잃은 피해자 역할이다"고 말했다.

덧붙여 "이번 영화에서는 동생을 잃는 피해자이기 때문에 촬영하면서 지금까지 느껴보지 못했던 감정들을 경험했다"며 자신이 맡은 역할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한국의 내로라하는 연기파 배우들의 연기 대결이 펼쳐지는 영화 '살인의뢰'는 오는 3월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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