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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종대교 100중 추돌사고… 사망 2명·부상 65명중 외국인 19명,사고대책본부 구성

영종대교 100중 추돌사고… 사망 2명·부상 65명중 외국인 19명,사고대책본부 구성
 

소방당국은 11일 영종대교 100중 추돌 사고로 사망자 2명과 부상자 65명이 발생했고 이 가운데 외국인이 19명인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경찰은 인천 서부경찰서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사고대책본부를 구성하고 사고 원인 조사에 나섰다.

사망자는 김모(51)씨와 임모(46)씨로, 시신은 경기도 고양 명지병원과 인천 서구 나은병원에 각각 안치됐다.

부상자는 중상자 7명 등 모두 65명으로 인하대병원, 국제성모병원 등 인천과 경기 지역 병원에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부상자 가운데는 외국인 환자 19명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국적별로는 중국인 7명, 태국인 5명, 베트남인 2명, 일본인 2명, 러시아인 1명, 방글라데시인 1명, 스위스인 1명이다.

베트남인 2명 가운데 1명은 중상자라고 소방당국은 전했다.

소방당국은 대응 2단계를 발령, 인접 지역 인력과 장비까지 동원해 사고를 수습하고 있다.

소방당국의 한 관계자는 "오후 1시 20분 기준 피해 현황이며 이후 인명 피해 수는 크게 늘지 않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사고대책본부장인 안정균 서부경찰서장은 사고 현장 브리핑에서 "사고 지점이 3곳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며 "사고 원인을 신속하게 조사해 영종대교의 교통안전상 문제가 나타나면 관계 기관에 보강 요청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사고는 오전 9시 45분께 영종대교 상부도로 서울 방향 13.9km 지점에서 발생했다. 짙은 안갯속에서 버스가 승용차를 들이받으며 연쇄추돌이 발생했고 사고 관련 차량만 100여 대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의 한 관계자는 "안개로 가시거리가 15m에 불과한 상황으로, 안개와 과속 때문에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영종대교 상부도로에서 발생한 사고로 상부는 양방향 차량 통행이 모두 통제되고 있지만 하부도로는 정상 운영되고 있다.

신공항하이웨이의 한 관계자는 "상부도로는 사고처리 작업 때문에 양방향 모두 통제되고 있지만 하부도로는 차량 통행이 원활하게 이뤄지고 있다"며 "오늘 출국 일정이 있는 여행객은 평소대로 공항고속도로를 이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영종대교는 인천광역시 서구 경서동(장도)과 중구 운북동(영종도)을 잇는 다리로 총길이 4420m, 교량너비 35m, 주탑높이 107m, 교각 수 49개이다.

인천국제공항이 영종도에 건설됨에 따라 영종도와 인천시를 연결하기 위해 1993년 12월에 착공돼 2000년 11월에 완공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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