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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에서도 인터넷 쓴다…엘론 머스크 '우주 인터넷' 구상 공개

/스페이스엑스 제공



'화성에서도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게 만들겠다.'

미국 시애틀 타임스는 영화 '아이언맨'의 실제 모델인 엘론 머스크가 16일(현지시간) 워싱턴주 시애틀의 '시애틀 센터 피셔 파빌리온'에서 열린 비공개 행사에서 이런 꿈같은 계획을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계획에 따르면 우선 약 1200km 상공에 위성 수백 개를 띄워 지구 주위를 돌도록 하고 이를 통해 지구 전역에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렇게 하면 전파지연 시간이 지구동기궤도(고도 3만6000km)를 도는 통상적 통신위성보다 훨씬 짧아 실시간 상호작용이 중요한 스카이프, 온라인 게임, 클라우드 서비스 등에 유리하다. 이 시스템을 확장하면 화성에 있는 사람들도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다.

이 프로젝트를 위해 머스크는 민간 우주개발업체 스페이스엑스의 시애틀 사무소에 60여명의 연구원을 배치했다. 3∼4년 안에 근무 인원을 1000명으로 늘릴 방침이다.

머스크 회장은 지난해 뉴욕타임즈와의 인터뷰에서 "2026년까지 인류를 화성으로 데려가겠다"는 포부를 밝혀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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