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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창조경제 구현 위해 17개 혁신센터 개소·신성장 산업에 100조원 지원



정부가 창조경제 구현을 위해 올 상반기 내 17개 창조경제혁신센터를 개소하고 센터 내에 '파이낸스 존'을 설치, 총 6000억원 규모의 창조경제 혁신센터 펀드를 지원한다. 또한 신성장 산업에 100조원 규모의 자금을 공급해 창업·중소기업에 기술금융을 지원한다.

정보통신기술(ICT) 벤처기업이 모여 있는 경기도 판교 지역에는 창조경제밸리센터, 서울 강남에는 창업자·엔젤투자자 등이 집적된 하이테크 창업캠퍼스를 설치해 기업 창업을 돕는다.

이와 함께 공영TV홈쇼핑 등 중소기업 제품의 시장진입을 촉진하고, 한국형 히든 챔피언 발굴·지원을 체계화해 2017년까지 100개를 육성할 계획이다.

전략적인 해외진출 촉진도 돕는다. 자유무역협정(FTA)의 전략적인 활용을 통해 '동북아 비즈니스 중심'으로 수출 6000억 달러, 외국인 투자 200억 달러를 달성하겠다는 방침이다.

미래창조과학부, 산업통상자원부, 방송통신위원회, 금융위원회, 중소기업청 등 5개 부처는 15일 청와대에서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역동적 혁신경제' 실현을 위한 올해 주요 업무계획을 박근혜 대통령에게 보고했다.

정부는 특히 기업에 대한 창업→성장→회수→재도전 구조의 선순환 금융생태계 조성을 위해 올해 창업 부문에서는 투자자금을 3조원 지원하고, 창조경제혁신센터펀드 6000억원을 조성하기로 했다. 성장 부문에서는 신성장 산업에 100조원 규모의 자금을 공급하며, 올해 총 180조원의 정책금융을 지원하기로 했다. 회수 단계에서는 벤처 투자의 회수 활성화를 위해 중소기업 M&A 특화 증권사 육성 추진한다. 창업 실패 후 재도전을 활성화하기 위해 연대보증 면제 범위를 지난해 2월 이전 창업자들로 확대하고 보증심사 우수기업(AA 이상)의 창업자는 연대보증을 자동 면제키로 했다. 향후 5년간 재창업 지원에 1조5000억원을 투입하는 방안도 제시했다.

역동적인 기업생태계 구현을 위해 지원 방향도 양적지원에서 질적 지원으로 변화를 줬다. 창업의 질을 높이기 위해 고급 기술창업을 촉진하고 '스타트업 밸리'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창업자 특성에 따라 맞춤형으로 지원하고 교수·연구원 창업제도를 개선해 고급 기술창업자 5000명을 양성한다.

미래성장동력 창출을 위한 신산업 투자도 강화해 정부부처 공동 프로젝트인 '창조 비타민 2.0'을 지난해 57개에서 올해 90개로, 제품의 설계-생산-유통 등 전 과정을 ICT 기술로 통합한 스마트공장을 지난해 1000개에서 올해 4000개, 2020년에는 1만개로 확대하기로 했다.

줄기세포 및 유전자 치료제 등 바이오 시장 선점을 위해서는 올해 5600억원을 집중 투자하고, 온실가스 감축과 기후·에너지 시장 확보를 위한 연구개발(R&D) 등에도 약 1조원을 투입한다.

이 밖에 한·중 FTA 발효에 대비해 중국 내수시장을 본격적으로 개척하기 위해 오는 3월 '차이나 데스크(China Desk)'를 설치, 원스톱으로 지원해 나갈 예정이다.

또한 R&D·창업, 물류, 문화콘텐츠, 금융 등의 분야에서 기 구축된 인프라와 FTA 플랫폼 효과를 연계해 중국과 글로벌 기업의 투자를 유치함으로써 동북아 허브로 도약 추진한다.

아울러 중소·중견기업의 FTA 활용률을 65%까지 높이고 신흥 유망국과의 상생형 FTA 추진을 통해 FTA 네트워크 지속 확대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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