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6년 첫 선을 보인 영화 '원스'는 음악이 지닌 힘으로 전 세계 관객들 마음을 사로잡았다. 길거리에서 만난 두 남녀가 음악으로 한 순간의 교감을 나눈다는 단순한 이야기는 아름다운 음악 선율의 힘으로 많은 이들의 가슴에 감동을 선사했다.
이번 주말에는 '원스'의 감동을 다시 느낄 수 있는 무대가 서울에서 펼쳐진다. '원스'의 주인공인 글렌 한사드와 마르게타 이글로바의 2인조 프로젝트 그룹인 스웰시즌은 오는 10일과 11일 이틀 동안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내한공연을 가진다.
글렌 한사드와 마르게타 이글로바는 영화 출연 전부터 스웰시즌으로 함께 활동해왔다. 2006년 영화 '원스'가 세계적인 인기를 얻자 글렌 한사드의 밴드 더 프레임스까지 참여시켜 활동하고 있다.
두 사람은 영화 출연 이후 실제 연인으로 발전해 화제가 됐다. 그러나 2009년 둘은 이별을 맞이하게 됐고 자신들의 이별 내용을 담은 앨범 '스트릭트 조이'를 발표해 평단의 극찬을 받기도 했다.
스웰시즌은그 동안 세 차례 한국을 찾아 내한공연을 했다. 특히 2009년 1월에 열린 공연은 회당 2784명의 관객을 끌어모아 그해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공연 중 1회 평균 유료관객을 가장 많이 동원했다.
이번 공연은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국내에서만 열리는 공연이다. 공연을 주최하는 프라이빗커브는 '폴링 슬로울리' 등 히트곡들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영화를 바탕으로 한 동명의 뮤지컬도 성황리에 공연 중이다. 지난 3일 예술의전당 CJ 토월극장에서 초연을 시작한 '원스'는 윤도현, 이창희, 전미도, 박지연 등의 캐스팅으로 영화의 감동을 무대 위에서 재현하고 있다.
특히 극적인 줄거리와 화려한 군무가 주를 이루는 기존 뮤지컬과 달리 음악에 보다 집중한 뮤지컬로 사랑 받고 있다. 한국을 찾는 스웰시즌은 내한 기간 중 뮤지컬 '원스'를 관람하고 배우와 팬들과도 만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