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인터뷰] '기술자들' 임주환 "튀는 캐릭터라 덜어내려고 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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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인터뷰] '기술자들' 임주환 "튀는 캐릭터라 덜어내려고 했어요"

최종수정 : 2015-01-06 13:34:37

배우 임주환. 라운드테이블 김민주
▲ 배우 임주환./라운드테이블(김민주)

배우 임주환(32)은 영화 '기술자들'을 통해 전역 후 처음 관객과 만났다. 김우빈·이현우·고창석과 대립하는 조 사장(김영철)의 수하 이 실장으로 출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오는 19일 MBC 새 월화극 '빛나거나 미치거나'로는 시청자와 만난다. 임주환은 "한없이 부족한 중고 신인"이라고 스스로를 평가했다. 그러면서 '기술자들'을 시작으로 '빛나거나 미치거나'를 통해 맹활약할 것을 각오했다.

영화 기술자들 임주환.
▲ 영화 '기술자들' 임주환.

◆ '기술자들', 흉터에 과거 숨긴 이 실장

베인 코를 붙인 듯한 흉터는 이 실장의 과거가 평탄치 않음을 암시한다. 임주환은 실장의 과묵한 성격과 날렵한 몸놀림을 스크린에 담아 냈다.

"튈 수밖에 없는 역할인데 강하게 보이도록 연기하면 더 어색해졌을 거예요. 가급적이면 두드러지지 않으려고 했죠. 김홍선 감독도 '덜어내라'고 조언했어요. 코 흉터에 대해 '흉터 수술을 하지 않겠냐'고 물었더니 아픈 과거가 있을 수도 있고 상처에 신경 쓰지 않을 정도로 사회에 관심 없는 사람이라고 했죠. 말을 하고 싶어도 대사가 많이 없었어요. 말도 국어책 읽듯 무미건조하게 하죠. 아무 것도 없는 캐릭터라 아무 것도 안 했고 조 사장의 그림자처럼 보이게끔 연기했습니다."

이 실장은 감독이 만든 가상 인물이다. "밑도 끝도 없는 캐릭터죠. 관객이 상상하게 하는 역할이라 불친절하기도 해요. 왜 조 사장이 시키는 대로 하는 지도 안 나오고요. 사람을 보자 마자 때려요. 판타지적이고 이미 싸움이 귀찮은 인물이에요. 흉터나 태닝도 제가 갖고 있는 부드러운 외모를 보완할 수 있는 장치죠."

그동안 반듯하고 순한 역할을 소화했던 그는 이 실장으로 연기 변신을 했다. "관객이 신선하게 봐 준 것 같아 감사해요. 감독도 신선함을 부각시키고 싶어했어요. 영화 촬영 중에는 흉터가 노출되지 않게 신비주의를 유지하라고도 했죠. 개봉 후 감독은 자신이 건 도박에 만족해 했습니다(웃음). 그렇지만 잘 했다고 평가 받는 건 부끄러워요. 더 굵고 무게감 있었으면 좋았겠다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배우 임주환. 라운드테이블 김민주
▲ 배우 임주환./라운드테이블(김민주)

◆ '빛나거나 미치거나' 야심 숨긴 왕욱

임주환은 현재 '빛나거나 미치거나' 촬영에 한창이다. 선량한 외모와 달리 어두운 야심을 숨긴 왕욱 역을 맡았다. "어두운 쪽으로 이미지를 잡는 건 아니에요. 왕욱은 끝까지 악역이 아닙니다. 사랑하는 사람을 갖고 싶다는 욕심 때문에 변화하는 사악한 로맨티시스트죠. 오연서를 두고 장혁과 경쟁하는데 (방송이 시작하면) 왕욱에게 연민을 느끼실 거예요."

그는 왕욱 역에 대해 "새로운 도전"이라고 말했다. "손형석 감독과는 드라마 '옥션하우스'(2007)를 통해 작업했었어요. 지난해 MBC 드라마스페셜 '형영당 일기'에서 금지된 사랑과 비극적인 죽음을 맞는 김상연을 연기했었는데 감독이 그 느낌 그대로 저를 섭외했다고 합니다. 처음엔 반신반의 했을 거예요. 아직 배우로서 입지가 있지 않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왕욱은 제게 새로운 도전이죠. 왕욱은 실존 인물이지만 매체를 통해 소개된 적이 없어요. 감독과 대화하면서 캐릭터를 연출하고 있습니다."

배우 임주환. 라운드테이블 김민주
▲ 배우 임주환./라운드테이블(김민주)

◆ 연극이 좋았던 모델 출신 배우

임주환은 고등학생 시절 우연히 연극을 하게 됐다. "획일화된 교육에서 벗어난 새로움을 느꼈어요. 학생으로선 나쁘지만 연극을 보러 다니느라 결석을 꽤 했죠. 출석 일수가 맞지 않아 졸업을 못할 뻔하기도 했어요. 그런데 제가 하고자 하는 일에 있어선 좋은 경험이었죠. 연극 대회에 나가 수상 하며 이름을 알리니까 학교에서도 지원해주더라고요."

임주환은 MBN 드라마 '왓츠업'(2011)에서 대학교 뮤지컬학과 학생 장재헌으로 출연했다. 그러나 정작 그는 뮤지컬을 기피하는 대학생이었다. "지금은 뮤지컬을 정말 좋아해요. 그런데 대학 시절에는 연극에 빠져 있었어요. '연극보다 돈을 많이 벌어서 뮤지컬 좋다'는 어떤 동기의 말에 발끈하기도 했죠. 돈벌이로 연극과 뮤지컬을 나누는 게 싫었어요. '왓츠업'도 초반에는 연극영화과가 배경이었어요. 나중에 송지나 작가가 뮤지컬에 사로잡혀 극 배경이 바뀐 거예요. 아쉬웠죠. 어쩔 수 없이 뮤지컬을 접했고 그 매력을 알게 됐습니다. 뮤지컬을 하게 되면 조연부터 해야죠. 새로운 곳이니까 밑바닥부터 시작하는 게 당연하다고 생각해요."

사진/김민주(라운드테이블) 디자인/최송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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