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암살 영화 '인터뷰' 제작사인 미국 소니 픽처스 엔터테인먼트에 대한 해킹 사건이 내부자 소행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는 북한이 배후라고 지목했던 미국 정부와 미 연방수사국(FBI)의 발표를 뒤집는 것이라 논란이 예상된다.
30일(현지시간) 데일리비스트 등 미국 매체들에 따르면 사이버보안업체 노스 코퍼레이션은 전날 FBI에 소니 해킹 사건이 부분적으로 내부자 소행이며, 이 사건과 북한이 연루됐음을 의미하는 내용이 발견되지 않았다는 조사결과를 전달했다.
커트 스탬버거 노스 코퍼레이션 수석부회장은 "소니 해킹 사건이 내부자 소행으로 추정되며, 특히 '레나'(Lena)라는 이름의 전직 소니 영화사 IT담당 직원이 연루돼 있다"고 말했다.
일부 사이버 보안업계 전문가들도 '소니 해킹은 북한 책임'이라면 FBI가 제시한 증거에 의문을 제기해 왔다.
하지만 FBI는 여전히 소니 해킹 사건이 북한 책임론을 고수하고 있다. 미국 국무부도 북한을 배후로 지목한 FBI의 수사 결과를 신뢰한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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