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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스포츠종합

[2014 결산] 아쉬운 은퇴·눈부신 활약…기쁨과 환희 안겨준 스포츠 스타

2014년 스포츠계는 유난히 분주했다. 소치 동계올림픽을 시작으로 브라질 월드컵과 인천 아시안게임까지 대규모 경기들이 연이어 펼쳐졌다. 기쁜 일도 안타까운 일도 많았다. 영원할 것 같았던 스포츠 스타의 은퇴 소식은 아쉬움과 안타까움을 남겼지만 또 다른 스포츠 스타의 활약으로 그 아쉬움을 달랠 수 있었다. 2014년을 빛낸 스포츠 스타들을 모았다.

◆ 피겨 여왕의 금빛보다 빛난 눈물의 은퇴

지난 2월 열린 2014 소치 동계올림픽을 마지막 무대로 삼았던 '피겨 여왕' 김연아(24)는 은메달을 목에 걸며 빙판을 떠났다.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역대 최고점(228.56)을 기록하며 금메달을 따낸 김연아는 한국을 넘어 세계 피겨 스케이팅의 역사를 바꿔 놓았다. 소치에서 대회 2연패를 노리며 화려하게 은퇴할 수도 있었지만 석연찮은 심판 판정으로 대회는 물론 김연아 본인에게도 '옥의 티'를 남겼다. 논란의 여지가 많은 판정이었다. 외신들도 '스캔들'이라는 표현으로 비판의 날을 세웠다. 대한빙상경기연맹과 대한체육회도 국제빙상연맹(ISU)에 이의를 제기하며 항의했지만 결과는 바뀌지 않았다. 비록 얼룩진 마무리였지만 김연아의 업적은 금빛보다 더 빛났다. 한국을 대표하는 '국보급' 스타로 그의 이름은 여전히 기억될 것이다.

 

 

 

◆ 굿바이, 영원한 캡틴

'영원한 캡틴'도 은퇴를 피할 수는 없었다. 박지성(33)은 올해 5월 14일 무릎 부상을 끝내 이기지 못하고 은퇴를 선언했다. 박지성은 성실성 하나만으로 세계 정상급 선수로 도약한 한국 축구의 자랑이었다. 유럽 최고의 팀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보여준 활약상은 '변방'에 머물러 있던 아시아 축구의 자존심을 한껏 드높였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본선 한국선수 첫 득점, 한국인 첫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진출, 아시아 선수 첫 프리미어리그 우승, 아시아 선수 첫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등이 박지성이 유럽 무대에서 남긴 발자취였다. 무엇보다도 박지성은 위기가 찾아올 때마다 특유의 성실성으로 위기를 이겨냈다. 그는 진정한 '보통 사람들의 스타'였다.

 

 

 

 


◆ '코리안 몬스터' 메이저리그를 사로잡다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27·LA 다저스)은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서 2년 연속 14승을 기록하며 맹위를 떨쳤다. 빅리그 신인이었던 지난해 14승 8패, 평균자책점 3.00으로 센세이션을 일으킨 그는 올해도 14승 7패에 평균자책점 3.38을 찍으며 다저스의 제3선발로 우뚝 섰다. 부상으로 시즌 막바지 선발 로테이션에서 이탈하기도 했지만 돌아온 포스트시즌에서는 6이닝 1자책점으로 제 역할을 완벽하게 소화했다. 다만 부상자 명단에 자주 이름을 올린 점은 아쉬움으로 남았다. 류현진의 내년 시즌 목표는 '200이닝'이다. 야구 팬들도 류현진이 메이저리그 3년차를 맞아 15승 고지에 오르기를 바라고 있다.

 

 

 

 

◆ 리듬체조 요정, 빛을 발하다

'리듬체조 요정' 손연재(20·연세대)는 각종 국제 대회에서 맹활약을 펼치며 2014년을 빛냈다. 지난 4월에 열린 리스본 월드컵에서 손연재는 5개의 금메달 중 4개를 휩쓸면서 한국 리듬체조의 역사를 새롭게 썼다. 9월에 열린 터키 이즈미르 세계선수권대회에서는 후프 부문 동메달을 걸었으며 이어진 인천 아시안게임에서는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여느 해보다 빛나는 한 해였다. 지난 21일 러시아에서 전지훈련을 마치고 돌아온 손연재는 "내년에는 더욱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 불가능을 현실로 만든 200안타 신기록

올해 한국 프로야구 최고의 스타는 단연 서건창(25·넥센 히어로즈)이었다. 서건창은 그 동안 꿈의 기록으로 여겨진 한 시즌 200안타 기록을 세우며 불가능을 현실로 만들었다. 이전까지 최고 기록은 '바람의 아들' 이종범 MBC 스포츠 플러스 해설위원이 1994년에 세운 196안타였다. 서건창은 이종범의 고향인 광주에서 197안타로 새로운 역사를 창조한데 이어 정규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안타 2개를 추가해 201안타라는 경이적인 기록을 만들어냈다. 무명에 가까웠던 신고선수 출신인 서건창은 지독한 열정으로 2012년 신인상을 받은데 이어 올 시즌 위대한 역사를 만들어냈다.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 선정은 그의 길고 길었던 무명 시절을 달래기에 충분했다.

 

 

 

 


◆ 한국 여자 골프의 새로운 희망

2014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의 역사는 김효주(19·롯데)가 새롭게 썼다. 김효주는 2014년 시즌 KLPGA 투어 상금왕, 다승왕, 최저평균타수상(70.26타), 대상 등 4개 타이틀을 독식하며 절대강자 자리에 올랐다. 특히 상금 부문에서는 총 12억898만원을 거둬들이는 신기록을 세웠다. 지난 시즌 참가한 23개 대회 중 5개 대회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그 중에서도 3승은 메이저 대회인 한국여자오픈, 하이트진로 챔피언십, KB금융 스타 챔피언십 등에서 거뒀다. 김효주는 2015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로 기세를 이어갈 계획이다. 지난 9월 LPGA 투어 메이저 대회인 에비앙 챔피언십 우승ㅇ로 내년 시즌 LPGA 진출권을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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