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말엔 연말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는 다양한 공연이 관객들을 기다리고 있다.
가수 장윤정은 18·19일 이틀간 서울 여의도 63빌딩 컨벤션센터 그랜드볼룸에서 송년 디너쇼를 개최한다. 지난 2005년 첫 디너쇼 이후 매진 행진을 기록 중인 장윤정 디너쇼는 그 명성만큼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인기가 높다.
장윤정은 이번 디너쇼에서 '초혼' '사랑아' '꽃' '첫사랑' '어머나' '올레' '어부바' '장윤정 트위스트' 등 히트곡 릴레이를 펼칠 예정이다. 또 최연소 디너쇼 가수다운 톡톡 튀고 재치 넘치는 입담으로 관객과 가까이서 호흡할 계획이다.
가수 김장훈은 18일부터 오는 27일까지 서울 서대문구 서강대학교 메리홀 소극장에서 전국 투어 콘서트 '국가대표' 서울 공연을 진행한다.
언제나 화려한 볼거리로 관객을 모았던 김장훈은 이번 투어에선 신곡 '살고 싶다' 뮤직비디오로 잔잔하게 공연의 포문을 열 계획이다. 그는 화려한 특수 효과 대신 소극장에 어울리는 통기타 연주로 다사다난했던 한 해를 따뜻하게 보듬을 예정이다.
관계자는 "김장훈이 늘 대형 체육관에서 블록버스터 급 공연을 해왔기 때문에 이번 역시 대규모 공연을 예상하셨을 것"이라며 "올해는 유난히 사고가 많기도 했고, 2년 만에 여는 국내 공연이기 때문에 팬들을 가까이에서 만나기 위해 소극장을 택했다"고 설명했다.
가수 이소라 역시 2년 만에 관객과 만난다.
이소라는 18일부터 오는 25일까지 서울 연세대 백양 콘서트홀에서 '이소라 피아노 기타Ⅱ'를 연다.
이번 공연에서 이소라는 피아니스트 이승환과 기타리스트 홍준호와 호흡을 맞춘다. 잔잔한 피아노와 기타 선율 위로 흐르는 담담한 이소라의 목소리가 관객의 감성을 자극할 예정이다.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 공연의 세트리스트는 '어쿠스틱'과 '미니멀'로 관객들이 최대한 노래에 집중할 수 있도록 구성할 계획이다.
크리스마스 예고편같은 공연도 펼쳐진다.
3인조 걸그룹 바버렛츠는 캐롤 앨범 '바버렛츠 훈훈 크리스마스' 발매를 기념해 오는 20일 서울 명동성당 파밀리아 채플에서 크리스마스 콘서트를 개최한다.
이번 공연에선 '훈훈 크리스마스' 수록곡과 바버렛츠만의 화음을 즐길 수 있는 곡들로 채워질 예정이다.
이번 콘서트가 열리는 명동성당 파밀리아 채플에 대해서 관계자는 "크리스마스다운 크리스마스를 준비하고 그 훈훈함을 나누기에 더없이 좋은 장소"라며 "바버렛츠는 이번 공연에서 전자 악기를 제외하고 피아노·바이올린·첼로·퍼커션·콘트라베이스 등으로 구성된 밴드와 함께 노래할 것"이라고 전했다.
또 바버렛츠는 이번 공연에 고단한 한 해를 보냈을 100명의 소방대원과 가족을 초청하기로 결정했다.
2인조 여성 밴드 옥상달빛은 지친 이들을 음악으로 위로할 예정이다.
옥상달빛은 오는 21일까지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 뮤즈라이브에서 '수고했어, 올해도'를 연다. 콘서트 타이틀은 옥상달빛의 히트곡 '수고했어, 오늘도'에서 따온 것이다.
옥상달빛은 "올해도 역시 우리는 너무 힘들고 피곤했다. 직장에서 상사에게 치이고 학교에선 학업과 취업에 지치고 집에선 맘 편히 쉬지도 못하고 어디에도 둘 곳 없는 마음을 옥상달빛이 만져드리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