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참이슬, 아이유, 오비맥주, 카스 톡, 바카디
주류 업체들에게 12월은 크리스마스와 연말이 겹치는 시기로 여름휴가 기간과 함께 최대 대목으로 손꼽는다.
이 기간 판매량이 집중되면서 각 업체들은 각종 이벤트와 신제품 출신 등을 통해 고객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기 위해 자존심을 건 마케팅 전쟁을 벌인다.
먼저 하이트진로는 참이슬 브랜드 페이지에 가수 아이유와 참이슬을 협업한 '슬이술술 아이유 타로점'을 오픈했다. 타로 여신으로 변신한 아이유가 직접 등장해 2015년 운세와 함께 덕담을 전할 수 있도록 꾸몄다. 오는 27일 서울 신촌 유플렉스 광장에서 대규모로 진행되는 '참이슬 연말 페스티벌'에서는 아이유 타로점을 포함해 아이유 미니콘서트와 유명 버스커들의 버스킹 등 다채로운 행사가 예정돼 있다.
오비맥주는 맥주 브랜드 '카스 후레쉬'를 앞세워 19일 홍대 클럽 엠투(M2)에서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카스 톡 산타클로스 파티'를 연다. 올 한해 가장 인기 있는 래퍼로 손꼽히는 산이와 버벌진트의 힙합 무대를 시작으로 화려한 퍼포먼스와 수준급 디제잉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디제이(DJ) 엉클·춘자·원투가 출연해 파티를 찾은 클러버들과 소통할 예정이다.
럼 브랜드 '바카디'는 오는 25일 대림미술관이 주최하고 대림미술관과 파스텔뮤직이 주관하는 '2014 크리스마스 파티: 사랑의 단상'을 공식 후원한다. 행사에 참가하는 성인들에게는 웰컴 칵테일 오리지널 쿠바리브레와 오리지널 바카디 모히토·바카디 빅애플&진저 중 1잔을 제공할 예정이다.
멕시코 대표 맥주 '코로나(Corona)'는 보광 휘닉스파크에 오는 20일부터 다음 해 2월 28일까지 '코로나 존'을 운영한다. 또 20일부터 1월 17일 사이 매주 토요일 밤 9시 해당 존에서는 '코로나 라틴 파티'도 연다. 크리스마스 이브인 12월 24일과 연말인 12월 31일에는 라틴 크리스마스 트리 꾸미기와 코로나 위시월 등의 특별한 이벤트도 마련한다.
이런 가운데 보해양조가 각종 술자리가 잦아지는 12월 한 달간 상대방을 배려하고 술을 강요하지 않는 '민酒주의적 술자리 조성'을 위한 '정신줄' 캠페인을 전개해 눈길을 끈다. 이 캠페인은 '술자리에서는 넘지 말아야 할 선이 있다'는 슬로건을 중심으로 '아홉시반 주립대학'을 통해 진행된다.
(왼쪽부터) 하이네켄 '데스페라도스', 보해 '잎새주 크리스마스 한정판', 레뱅드매일 '크리스마스 스페셜 패키지', 호세쿠엘보 '실버 윈터 패키지', 헨드릭스 진 '핸드릭스 드림스케이프'.
각종 이벤트 행사 이 외에 주류 신제품 출시도 봇물을 이루고 있다.
하이네켄 코리아는 세계 최초로 데낄라로 맛을 더한 맥주 '데스페라도스'의 국내 출시를 통해 회사 포트폴리오 확장에 나섰다. 이 제품은 알코올도수 5.9%로 황금빛 색상의 완벽한 라거 맥주에 데낄라 맛을 더했다.
보해양조는 지난 11일 '잎새주 크리스마스 한정판'을 선보였다. 잎새주의 글자에 크리스마스의 상징 중 하나인 루돌프의 빨간 코와 뿔을 접목해 보는 이들에게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느낄 수 있도록 위트있게 디자인했다.
와인수입전문기업 '레뱅드매일'도 '크리스마스 스페셜 패키지'를 출시했다. 모임과 파티가 많은 연말 시즌에 잘 어울리는 '슈테른탈러 글루바인' '봉봉' '얄리' 와인 브랜드 3종을 엄선해 구성했다.
데킬라 브랜드 '호세쿠엘보'는 연말 파티 시즌을 맞아 '호세쿠엘보 에스페샬 실버'와 '전용 롱글래스' '스프라이트' 등으로 구성된 '실버 윈터 패키지'를 내놨다.
향긋한 장미향과 청량한 오이맛을 품은 진인 '헨드릭스 진'도 240세트 한정의 '드림스케이프' 선물 패키지를 선보였다. 이 패키지는 헨드릭스 진 1병과 헨드릭스 시그니처 찻잔, 잔 받침 등 1세트로 구성돼 있다. 패키지 디자인은 꿈속에 나타나는 몽환적인 이미지들을 회색의 일러스트에 금박으로 포인트를 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