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추위가 시작되면서 실내에서 운동을 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크로스핏이나 요가, 복싱 등의 인기가 높아졌다. 하지만 준비 없이 무작정 운동을 시작하면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어 조심해야 한다.
먼저 짧은 시간을 투자해 최대의 효과를 볼 수 있는 고강도 운동인 크로스핏은 다이어트는 물론 전반적인 기초체력을 강화하기에 적당한 운동이다. 하지만 그만큼 부상의 위험성이 존재한다.
남성에 비해 근육량이 적고 뼈가 약한 여성이 부상을 쉽게 당할 수 있으며 운동에 익숙하지 않은 상태에서 무리한 운동을 하면 근육에 이상이 생길 수 있다. 또 앉았다 일어서기를 반복하거나 빠른 방향 전환을 요하는 동작이 많아 관절을 손상시킬 수도 있다.
복싱 역시 근육 강화와 지방 연소는 물론 심폐 기능을 강화하고 지구력과 폐활량을 키우기에 좋다. 하지만 무릎 반동을 이용하기 때문에 평소 운동량이 적다면 무릎 관절에 큰 부담이 가해져 반월상연골판을 다칠 수 있다.
불균형적인 자세를 바로잡고 몸을 유연하게 해주는 요가는 몸매를 잡아주는 운동으로 인기가 높다. 하지만 평소 허리 건강이 좋지 않은 사람이라면 디스크 탈출 위험이 있는 동작에 주의를 해야 한다. 몸의 굴곡이나 비틀림에 의해 디스크가 파열될 수 있기 때문이다. 평소 허리 통증이 있거나 디스크 질환이 있다면 재활치료에서 시작된 운동법인 필라테스를 하는 것이 보다 효과적이다.
아울러 위와 같은 운동은 어느 정도 기초체력을 갖춘 상태에서 시작해야 하며 땀이 날 정도로 스트레칭을 해 관절과 근육을 풀어준 후 운동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권제호 바른세상병원 원장은 "운동 전후는 물론 평소에도 스트레칭을 생활화하는 것이 좋으며 집이나 실내에서는 국민체조와 같은 간단한 동작만으로도 큰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