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은 '중저가폰'과 '카메라 성능'이 핵심 키워드가 될 전망이다.
삼성전자와 애플, MS, 소니 등 글로벌 모바일 제조사들은 단말기 가격은 물론 스마트폰의 카메라 기술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특히 여행이나 일상에서 별도의 카메라를 휴대하지 않고 스마트폰으로 모든결 해결하는 시대가 찾아왔기 때문이다. 여기에 카메라 고사양 전략을 구사하고 있는 중국 로컬폰들에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도 풀이된다. 중국 업체들은 올해 800만 화소 전면 카메라를 탑재한 제품을 시장의 주류로 내세웠다.
이에 최근 김지산 키움증권 애널리스트는 삼성이 중국 시장 공략을 위해 카메라 사양을 대폭 업그레이드 할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의 차세대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6는 후면과 전면에 각각 2000만·800만 화소 카메라를 탑재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전면카메라의 비약적 업그레이드(S5 200만 → S6 800만)가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갤럭시 S시리즈는 후면 카메라 부분에서는 항상 최고 사양을 탑재하며 글로벌 표준을 만들었지만 전면 카메라의 기술 주도에는 다소 소홀하다고 평가했다. 갤럭시 S2부터 탑재한 200만 전면 카메라를 S5까지 적용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특히 지난 6월 국내 출시한 카메라 특화 프리미엄 스마트폰 '갤럭시 K 줌'은 2070만 화소 후면 카메라로 사용자들 사이에서 뛰어난 화소와 그립감으로 호평받았다. '유럽영상음향협회(EISA) 어워드'에서 올해 신설된 스마트폰 카메라 부문을 수상하기도 했다.
애플도 2011년 출시한 아이폰 4S부터 올해의 아이폰6와 아이폰6플러스까지 후면과 전면 각각 8M·1.2M 카메라를 탑재했다. 꾸준히 고화소화를 진행하고 있는 애플 역시 내년에도 카메라 성능 강화에 집중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MS는 4100만화소 '루미아 1020'보다 같거나 더 큰 카메라를 탑재한 새 루미아를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1일 해외 매체 더 버지에 따르면 중국의 경매 사이트에 '윈도우 8.1 기반의 노키아 RM-1052', '램 2GB', '5인치 1080p 디스플레이' 등의 정보가 적힌 루미아 사진이 유출됐다. 이 휴대폰에는 대형 카메라가 탑재된 것이 보인다.
소니도 스마트폰 라인업 확대보다 이미징 센서 분야에 더 큰 중점을 두고 있다. 소니는 스마트폰 카메라 센서에서는 선도적인 공급 업체 중 한곳이다.
한편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글로벌 스마트폰 제조사들은 2015년 가격 경쟁력을 갖춘 제품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설 조짐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