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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제약/의료/건강

한국인 하루 우유 섭취량 반 컵 안돼…"생애 주기 따라 마시는 양 늘려야"

KBS 방송 캡처



한국인이 하루 우유 섭취량을 늘려야 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관심이 집중된다.

지난달 20일 서울대학교에서 열린 '축산물 바로 알리기 연구회'에서 서울대학교 농생명공학부 최윤재 교수는 '하루 우유 세 잔 이상 섭취, 한국인에게 정말 유해한가?'란 주제로 발표했다.

최 교수는 이날 발표에서 "우유 세 잔 이상 섭취가 유해하다는 결론은 국내 식습관을 반영하지 않은 것"이라며 "한국인의 경우 생애주기에 따라 섭취량을 늘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 교수는 "매일 한 잔도 마시지 않는 한국인에게 스웨덴과 같은 잣대를 적용하는 건 모순"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동물성 식품을 많이 먹는 스웨덴인에겐 과량의 우유 섭취가 치명적일 수 있지만 국내 중노년층은 채식과 탄수화물 위주의 식단으로 질 좋은 단백질과 지방 섭취량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스웨덴 웁살라대학 칼 마이클슨 교수팀은 한 저널에서 "하루에 우유를 세 잔 이상 마시면 심장병 등으로 사망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지난 2012년 국민건강통계 기준으로 한국인의 하루 평균 우유 섭취량은 75.3g으로 반 컵이 채 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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