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창조과학부는 29일 서울 코엑스 창조경제박람회장에서 우리나라 만화의 과거와 현재, 미래 발전상을 논하는 '원로·신진 만화작가 토크콘서트'를 연다고 23일 밝혔다.
토크콘서트에서는 이현세, '닥터 프로스트' 작가 이종범, 최근 영화화된 '패션왕'의 원작가인 기안84(김희민) 등 만화계를 대표하는 원로·신진 작가가 참여한다. 또 최근 웹툰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는 레진코믹스의 이성업 이사, 김준구 네이버 웹툰 총괄 셀장 등 웹툰 플랫폼 관계자, 박인하·이종규 청강문화산업대 교수 등 만화 관련 다양한 분야에서 참석해 자리를 빛낼 예정이다.
이 자리에선 '만화 작품 및 산업의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를 주제로 한국 만화의 과거와 현재까지의 역사, 웹툰 등장 등 디지털 시대 만화계의 변화, 만화가 드라마·영화 등 타 콘텐츠로 재생산되는 모습, 웹툰의 미래 등에 대한 의견을 교환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디지털 만화 오디션 '웹투니스타'도 개최된다. 지난 4~17일 온라인을 통해 참가 접수를 받아 예선을 진행했으며, 총 90명(팀)이 창작 만화 작품을 제출했다. 출품작에 대해 전문가들이 심사해 21일 본선 진출 20명(팀)을 최종 선발했다.
본선 진출자는 창조경제박람회 현장에 참가해 현장에서 제시되는 주제에 따라 27~28일 이틀간 디지털 장비를 사용해 웹툰 작품을 창작한다. 양질의 콘텐츠 제작을 위해 창작 과정에서 레진코믹스 편집팀의 멘토링도 제공된다.
본선 최우수상 2명(팀)에게는 각각 상금 500만원 수여 및 레진코믹스 작가 데뷔를 지원하며, 우수상 2명(팀)에게는 상금 200만원이 각각 수여된다.
한편 박람회장에는 만화의 역사, 디지털 만화·애니메이션 콘텐츠 및 유통 플랫폼을 관람할 수 있는 전시관도 마련한다. 한국 만화 100년사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아기공룡 둘리', '까치', '달려라 하늬' 등 시대별 주요 인기만화와 함께 전시관 벽면을 디자인했다. 해방 이후 1950~1960년대 만화작품 등 만화영상진흥원의 만화박물관 소장 만화책 60여권을 포함해 약 300여권의 만화책을 열람할 수 있다.
아울러 전시관 내에 직접 디지털 만화를 그려볼 수 있도록 모니터를 비치, 관람객들에게 다양한 체험의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